정확히 인식해야 할 것 두가지
- 동시에, 철저히 실천해야 할 것 두가지
1.
우리는 진보세력이 마땅히 견지해야할 반전반핵의 개념은 결코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진보세력의 반전반핵은, 결코 전쟁과 핵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반대, 기계적이고 맹목적인 반대, 모든 형태의 전쟁과 핵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진보세력이 반대하는 것은, 제국주의적이고 침략적인 성격과 형태의 전쟁과 핵입니다. 진보세력이 반대하는 것은, 지배계급의 착취와 억압을 유지하고 강화하기위해, 지배계급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개되는 모든 형태의 전쟁과 핵입니다. 진보세력이 반대하는 것은, 국익과 애국을 내세운 모든 형태의 전쟁과 핵입니다.
현재, 미국 부시 정권과 북한 김정일 정권이 전개하고 있는 '전쟁과 핵'은 여기에 해당하므로, 진보세력은, 부시와 김정일이 도발하고 있는 전쟁과 핵에 단호히 반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진보세력은,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착취와 억압의 질서를 패배시킬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에, 동시에, 혁명의 승리의 조건이 무르익었을 경우에, 사회의 진보와 변혁을 도모하기 위한, 노동자 계급과 근로인민대중을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노동자 계급과 근로인민대중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한, '혁명적 전쟁'과 '혁명적 핵'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전쟁과 핵은 일반적으로 폭력적이고 침략적 성격, 지배계급이 지배를 관철시키기 위한 반동적 수단으로서의 성격을 갖습니다. 부시와 김정일의 전쟁과 핵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전쟁과 핵은 특수하게는, 일정한 조건하에서는,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수단으로서의 성격도 갖는다는 것을 부인해서는 아니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론과 실천에서의 실제적인 계급투쟁이 착취와 억압을 종식시킬 수 있는 사회혁명의 승리로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2.
우리는,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남한의 민주노동당을 한낱 전술적인 도구로밖에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북한의 김정일 정권에게 있어서, 남한의 민주노동당은, 김정일 정권의 지배질서를 유지, 방어, 강화기키기 위하여, 김정일 정권에 위협이 되는 미국의 부시정권, 남한의 反김정일 세력에 대항하는 데 있어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내기 위한 일시적인 전술적 도구에 불과한 것임을 정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김정일 정권은,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데 동원하기 위해서라면 민주노동당의 정체성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조선동포형제들이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친미전쟁세력을 배격하고 ６. １５평화진보세력을 지지한것은 지극히 잘한 선택이였다...가장 옳바른 판단과 선택은 제일 당선가능한 ６. １５평화세력후보에게 지지표, 평화표를 찍어주는데 있다. 평화와 통일을 념원하고 대결과 전쟁을 반대하는 남조선동포형제들은 ６. １５공동선언을 지지환영하던 그 열기로 평화세력후보에게 지지표를 보내주자！... 남조선의 평화진보력량은 당파와 소속,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련대하고 련합하여 모든 《선거》장들을 전쟁세력심판장으로, 평화세력승전마당으로 만들자！...민족의 피가 끓고 애국의 넋을 지닌 모든 사람들은 지난 《대통령선거》때처럼 온 남녘땅을 반미의 초불바다, 반전의 활화산으로 만들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국과 《한나라당》에 수치스러운 참패를 안기자！" (북한 조평통 / 2006년 5월 18일)
"민주노동당을 찍으면 사표가 되기 때문에 민노당원이라도 열린우리당을 찍어야 한다”(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 대학생 대표자회의 북측 대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노당이라도 열린우리당에 표를 몰아줘 한나라당 당선을 막는 방안" (소위 '일심회'에 대한 북한의 지령)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데 있어서 조차, 남한의 민주노동당을 한낱 전술적 지위로 밖에는 취급하지 아니하여, 남한의 민주노동당의 상대로서, 북한 조선노동당의 사이비 위성 정당인 조선사회민주당이라는 꼭두각시를 내세웁니다.
문제는, 민주노동당이, 북한의 근로인민대중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서가 결코 아니고, 북한의 김정일 정권의 지배질서의 방어와 이익을 위해서, 전술적인 도구로 취급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의 현재의 지도부는, 최근의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에 의한 방북등을 비롯하여, 자발적으로, 북한의 김정일 정권에 의해 전술적인 도구로 취급당하기를 자청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현 지도부의 이러한 행태는, 남북한 모두의 노동자 계급과 근로인민대중의 이익을 배신하는 반동적이고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근로인민대중을 억압하고 착취하여, 그들의 자유롭고 전면적인 발전은 커녕, 그들의 최소한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욕구조차 충족시킬 수 없는, 반진보적인,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김정일 정권의 이익에 봉사 및 복무 - 이용당하는 것초자! - 한다는 것은, 곧, 북한의 근로인민대중의 敵이 되는 것을 자청하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은, 현재의 김정일을 추종하거나 김정일에게 이용당하는 오류를 '근본적으로'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되며, 북한의 근로인민대중의 이익을 도모하고,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북한 지배계급의 억압의 사슬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원문]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8540&cat_id=9&cat_depth=1&kt=&kn=&kc=&seek=&col_id=
|
|
|
6499
325
302
정확히 인식해야 할 것 두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