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일(월) 오전 하청노조는 여느때처럼 아침 출투를 진행한 후, 현대중공업 정문 앞으로 가서 사전에 중공업 원청에 예고한 바대로 조합활동을 위한 현장출입을 하려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십여명의 경비대들이 나와서 가로막고 섰으며 정문 면회실은 셔터를 내려놓은채 또 십여명의 경비대들이 지켜서고 있었다.
하청노조의 정당한 출입요구를 일방적으로 가로막기에 노사협력실 등에 전화연락을 취했으나, 역시나 노사협력실 부장은 또 출타중이라는 말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경비대장이 나타나 지시를 했고, 경비대들은 물리력을 동원해 하청노조 간부들을 길 밖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한 동지에게는 4-5명이 달라들어 들어올리고 주먹으로 때리며 쌍욕을 퍼붓기 시작했고, 이를 항의하는 조성웅 위원장의 두 눈을 푹 찌르기까지 했다.
훈련된 유단자인 경비조장이 위원장의 두 눈을 두 손가락으로 가격한 것은 살인미수 행위에 다름 아니다.
또한, 자신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카메라를 들고있던 동지에게는 미리부터 전담하는 경비대를 붙여놓아 사진촬영조차 원천적으로 봉쇄하였다.
그런 후, 경비대들은 백주대낮에 폭력과 살인미수 행위를 저질러놓고도 뻔뻔스럽게 "증거를 대봐라"고 말할 따름이었다.
현대중공업은 대단히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하청노조의 해고자 복직, 현장 노조활동 쟁취를 위한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것에도 모자라 하청노조 간부 개별에게도 살인미수에 가까운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원청의 사용자성"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주목이 되고 있고, 자본가들 입장에선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 판단했는지 현중자본은 법이고 나발이고 자신들 내키는 대로 막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더이상 오판하지 마라. 우리는 아무리 두드려맞고 짓밟히더라고 현장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다. 조합원 동지들과 하청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굽힘없이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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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폭력을 자행하는 현대중공업 경비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