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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5 11: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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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텍공대위 |
 http://cafe.naver.com/antihitec.cafe |
 [성명서] 이화여대는 학생자치탄압 중단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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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폭력탄압을 중단하고
학생자치권을 보장하라!!
비정규직 노동자 850만, 청년 실업 50만, 월 최저임금 70만 1천원. 고등학교 등록금 분기별 40만원. 대학교 등록금 한 학기에 330만원~500만원 육박. 노동자들은 임금을 꼬박 다 털어 부어도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수 없는 비참한 지경에 처해있다. 이제 우리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와 맞서 싸우고 실질 임금 삭감에 맞서 싸우고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대학 등록금에 맞서 싸워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더욱이 등록금인상의 최선봉에선 이화여자대학교는 명실상부한 등록금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 불명예를 안고도 여전히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며 투쟁하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에 말도 안 되는 버티기와 폭력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화여자대학교는 학생들에게 “2~3년 안에 등록금 1위는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며 ‘투쟁에 물 타기’를 시도하면서 뒤로는 학생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당당한 투쟁의 싹을 자르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 각종 탄압규정들을 들이밀며 혈안이 되어있다. ‘학생징계규정 개악’을 통한 투쟁 발목 잡기, ‘선전물 규정 신설’을 통한 학생들의 눈과 귀 가리기 및 생각할 권리 박탈하기, 형식만 남은 규정을 빌미로 직접선거를 통해 뽑은 학생대표 인정하지 않기, 말도 안 되는 핑계로 학생회비 지급 않기 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는 이러한 행태는 폭력적인 학생자치권 탄압에 다름 아니다. 이는 진리 탐구의 장이 되어야 할 학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학생 자치권 탄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마저도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다. 더 이상 진리를 탐구하고 진실을 부르짖고 부조리에 저항할 수 있는 인간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아니라 불의에 굴복하고 눈감는 굴종의 삶을 강요하는 인력 양성소로 학교를 전락시키고 학생들을 그렇게 길들이겠다는 것이다.
독재정권 시절에나 봄직한 각종 규정의 신설, 개악으로 학생자치에 대한 탄압의 날을 세우고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야심한 시간, 전원까지 차단하고 총무과장의 직접 지휘 하에 30여명의 남성 직원들을 동원하여 폭력적 철거도 마다않는! 이 시대 최고를 지향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의 발전을 위해서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신인령 총장! 진정한 학교의 발전이란 무엇인가? 이 사회 속에서 대학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한 때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노동법 전문가로 활동하며 그 이름을 익히 들어왔던 터라 더욱 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아니 아직도 진보적 단체의 고문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총장으로 최고 책임을 맞고 있는 학교안에서의 이러한 탄압행위를 서슴지 않는 이율배반은 무엇이란 말인가? 노동법을 연구하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진보적 지식을 펼치던 과거를 자랑스러이 여기기 전에 지금 총 책임을 지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실상을 바로잡기 바란다. 유신헌법을 비판하던 목소리와 눈빛으로 만들어 낸 징계규정이 어떻게 이화의 학생들을 짓누르고 있는지, 노동자 월급의 여섯 배에 달하는 등록금 액수가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 모는지 바로 보아야 한다. 가진 자들이 온갖 부조리를 되풀이하면서 자기 자식들에게 부를 세습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자의 자식들은 끝도 없이 치솟는 그 등록금으로 인해 교육받을 권리마저도 박탈당하면서 그 가난까지도 서럽게 대물림해줘야 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사회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1. 대학 교육의 역할을 직시하고 당장 등록금을 동결하고
교육받을 기회를 보장하라!!
1. 학생의 눈과 귀를 가리는 치졸한 탄압행위 중단!
학생 징계규정 철회! 학생 자치활동을 보장하라!!
1. 학생자치 탄압! 농성장 폭력 철거! 책임자를 처벌하라!!
1. 경쟁을 가속하는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공동체성을 복원!
진리 탐구의 학교를 보장하라!!
우리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조속하고 순리적인 문제해결을 희망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하이텍 공대위는 제 단위와 연대를 확산시켜내면서 문제 해결의 순간까지 힘차게 연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6. 5. 9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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