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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9 01:2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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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련 남측본부 |
 [성명] 고 홍덕표,전용철 농민을 살해한 노무현정권을 엄중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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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고 홍덕표, 전용철 농민을 살해한 노무현정권을 엄중 규탄한다.
홍덕표 농민이 고 전용철 농민에 이어 오늘 또 운명하였다.
홍덕표 농민은 지난 11월 15일, WTO 쌀개방 협상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집회에서 경찰의 잔인한 폭력에 의해 사경을 헤매다가 오늘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9살 때 부모를 다 잃고 평생을 소작농으로 살아왔다는 고 홍덕표 농민의 삶을 생각하면 할수록 그의 죽음이 더할 수 없이 슬프다. 술, 담배도 않고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고 홍덕표 농민의 소박하고 착한 삶을 전해 들을수록 그의 비극적인 죽음이 너무나 원통하다.
우리 국민이 노무현정권에게 부여한 권한이자 의무는 자주, 민주, 통일이다.
그러나 노무현정권은 미국이 조종하는 WTO의 쌀개방 압력에 비굴하게 굴복하여 쌀개방 협상 국회비준을 강행하였다. 노무현정권은 우리 농민들의 절박한 생존권 요구를 무자비한 폭력과 살인으로 짓밟았다. 노무현정권은 민족농업, 통일농업을 외면하여 우리 농토를 미군기지로 바치고 우리 쌀 대신 값싼 미국곡물을 강요하고 있다.
한마디로 노무현정권은 지금 민족, 민중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방향에 서있다.
우리 민중들은 이미 수백, 수천번에 걸쳐 노무현정권이 국민의 편에 서서 국정을 운영할 것에 대하여 요구해 왔으며 노무현정권이 미국과 한나라당 독재잔당들의 탄핵공격, 쿠데타협박에 노출되었을 때마다 구원해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정권은 민중을 섬기기는커녕 개혁시늉으로 아옹하고 미국과 한나라당의 눈치를 살펴 민중탄압으로 일관하였다. 끝내 오늘에서는 홍덕표, 전용철 농민이 폭력경찰에 맞아 죽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어도 노무현정권은 기껏 <국무총리실 진상조사>요 뭐요 하면서 공정성을 가장하여 폭력경찰과 농민 사이의 <심판관>, <제3자>처럼 등장하고 있다. 우리 농민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외쳤던 쌀개방 반대, 국회비준 반대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노무현정권이 나날이 미국과 한나라당의 반민족, 반민중적인 협박에 영합하여 겁 없이 민중탄압에 나서고 있는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 민중들은 노무현정권의 뻔뻔한 책임회피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에 분노의 함성을 보내고 있다.
노무현정권은 즉각 사죄해야 한다. 살인 경찰들과 경찰청장을 구속, 처벌해야 한다. 공권력 살인을 방관한 행정자치부 장관과 농민들을 사지로 내 몰은 농림부 장관은 해임되어야 한다. 노무현정권은 미국의 곡물정책 집행자가 아니다. WTO 쌀협상 전면 무효화하고 우리 농민들의 농지와 농사를 지키고 육성하는 참다운 정부로 되어야 한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고 전용철 농민에 이어 경찰의 폭력에 비명횡사한 고 홍덕표 농민의 민족농업 뜻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350만 농민들과 함께 전력을 다할 것이다.
노무현정권은 폭력살인 행위를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 !
노무현정권은 폭력경찰, 경찰청장을 구속, 처벌하고 경찰기동대를 해체하라 !
노무현정권은 행정자치부 장관, 농림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 !
노무현정권은 WTO 쌀협상 비준을 원천 무효화하라 !
2005년 12월 18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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