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대 출몰
성진애드컴 노동자 투쟁 영상 ② - 점거파업농성투쟁 16일째 때 (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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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록 내용>
성진애드컴 투쟁 속보성 영상 두번째입니다.
새해가 밝은지 며칠 되지 않은 2006년 1월 4일 오후 1시 10분경
본사 점거파업투쟁 현장 건물 밖으로 20여 구사대가 나타났습니다.
이들 구사대는 감시카메라 등을 훔쳐보며 익히 알게 된 노동자들의 집회문화를
그대로 흉내내며 투쟁 중인 노동자들을 압박하려 했습니다.
점거 이후 농성건물 주변에 두 대 이상의 경찰차가 늘 배치되어 있었고
중부서 정보과 관련 형사들이 이 상황을 보았지만, 불법적 집회(?)를 하는
구사대를 수수방관만 할 뿐 특별히 제지하고자 하는 행동은 없었습니다.
주변은 모두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집회 신고를 한 구역이기도 했습니다.
만일 투쟁하는 노동자였다면 이런 불법집회를 하는데 가만 둘 리가 없었겠죠.
다음 날인 5일 저녁 길 건너 쪽 '출고실' 건물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할 때에는
문화제가 진행 중인데도, 의도적으로 불법 집회를 중단하라는 경고방송을
수 차례 하기도 했던 경찰 나으리들~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라면 편파적이어서는 안 되겠죠.
이 날 나타난 구사대는 스스로 민주적으로 뭘 하겠다면서 집회를 하듯
발언들을 이어나갔고, 그리고 접착식 홍보물들을 바깥 농성 텐트와
점거건물 벽에 붙히기 시작합니다.
지난 12월 27일 불법적으로 강제연행된 두 사람을 면회하려가다
우연히 이런 사태를 목격하고 지나칠 수 없어 민주노총 서울본부 활동가들은
부착한 스티커를 떼어내며 구사대와 그리고 경찰에게 항의합니다.
구사대는 자신이 구사대가 아니라고 합니다. 근로자라고 합니다.
사측이 시켜서 왔든, 시키지 않았더라도 결국은 자본가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 행동들이 분명한데도, 구사대가 아니랍니다.
"우리 회사 우리가 지킨다" 라는 피켓 내용과 구호는 뭘까요?
이들 구사대는 점거 이틀째였던 지난 12월 21일에는 쇠파이프 등으로
중무장해 건물을 부수고 진입하려 했던 자들이라고 농성 중인 노동자들이
이야기 합니다.
분노를 삭이며 건물 점거 중인 노동자들은 옥상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오히려 더욱 힘찬 투쟁의 결의를 다집니다.
이 날 돌발적 상황들을 건물 안과 건물 밖에서 각각 촬영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성진애드컴 노동자 투쟁 영상 ④번째' 것 예고입니다.
성진애드컴 감시카메라 실태에 관한 것으로 곧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7대의 감시카메라.
노동조합 활동하는 노동자들이 위치한 곳 3군데에는 음성도청까지도.
유일하게 감시카메라가 없는 곳은 사장실.
감시카메라 전용서버까지 따로 구축하고 버튼 클릭만 하면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된 감시 녹화 내용 파일이 언제 것이든 바라는 대로 바로 확인하기도 하는
대단한 시스템.
5일 저녁에 있은 출고실 앞 투쟁문화제 중계(성진 투쟁 영상 ③)에 이어
바로 공개합니다.
 
 
 
 
 
[참고]
출몰(出沒) : [명사][하다형 자동사] (괴상한 것이) 나타났다 숨었다 함.
(국어사전에서)
- 관련 홈페이지 -
⊙ 성진애드컴 노동조합
 
<영상수록일> 2006년 1월 4일
<영상제작일> 2006년 1월 5일
<수록음악> 게으른 피 연영석 님의 "꼭두각시"
비디오 액티비스트 '숲속홍길동'의 영화
2006.1.6 - 노동의 소리
끝까지 가자!!
Revolutionary Duty & Workers Solidarity
Video Activist Hong Gil-dong in the Forest'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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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애드컴 투쟁영상 ②] "구사대 출몰(出沒)" (2006.1.4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