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이하면서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이용석 열사의 생애를 소설로 그린 이인휘 님의 '날개 달린 물고기'가 2006년 제1분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됐습니다. 더불어 올해의 예술상 후보로 올라가 있습니다.
다음은 전체 선정평과 개별 선정평입니다.
<전체 선정평>
선정된 19종의 소설들은 전체적으로 볼 때 중견․신인들의 작품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주제나 문체도 유사점이 발견되지 않을 만큼 다양하다.
장편소설로는 강유일의 <피아노 소나타>, 박진규의 <수상한 식모들>, 이경자의 <계화>, 이인휘의 <날개 달린 물고기>, 최수철의 <페스트> 등 5종이 선정되었다. 이 가운데 이경자와 이인휘의 작품들은 전기소설에 해당하지만, 폭넓은 취재를 통해 한 시대를 매우 개성 있게 살아간 인물들을 풍부하게 재현해 냈다.
<개별 선정평>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다 분신한 고 이용석씨의 삶을 소설화한 실명소설이다. 흑산도에서도 배를 타고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섬 출신의 한 소년이 꿈에 부풀어 목포항(뭍)에 첫발을 들이는 장면에서부터 마지막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를 하늘로 돌려보내려는 북소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누구와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의 꿈과 좌절과 용기와 죽음에 대해 읽는다. 작가는 한 인간의 내면 성찰과 더불어 동요하는 마음결까지 그대로 다 읽어낸다. 마침 KTX 여승무원의 짧은 글을 읽은 참이었다.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것일까, 그의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책에 대한 문의는 [삶이보이는창]으로 연락주십시오. 02-869-3097
|
|
|
6499
325
320
날개달린 물고기 우수 문학상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