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_12일차_2번째]경찰은 건설브로커를 보호하는 앞잡이인가?
[경찰은 뭐하는 자들인가?]
대구지방경찰청은 2005년 울산플랜트 노조처럼 파업을 파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가?
파업도 시작하기 전에 대구지방노동청은 불법파업을 운운하더니, 대구지방경찰청은 나서서 노동조합을 폭력배로 매도하며, 건설노동자 파업대오가 현장에 들어오거든 112에 신고하라는 공문을 각 건설현장을 보냈고 건설업자들은 경찰 등 뒤에 숨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합작이 되어 ILO(국제노동기구) 결사의 자유위원회에서 권고한 비정규직 건설일용노동자들 단체교섭 활동의 정당성과 노조탄압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내용을 거부하며 파업중인 지도부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였다.
지난 해 11월부터 건설노조의 현장활동과 현장에서의 단체교섭을 공갈협박에 의한 단체교섭이라 규정하고 대구 수성경찰서는 노조 지도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였고 노동조합에서는 하청(일용)노동자라 하더라도 건설현장내에서 지휘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원청회사와 단체교섭의 정당성을 말하며 경찰이 원하는데로 수성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바있다.
이미 이사건은 대전에서 일부 무죄를 인정하며 구속되었던 노동조합 간부들을 집행유예로 석방하였으며 경기도 안산지역에서는 수사와 재판을 불구속으로 진행하였던 사건이다. 그러나, 대구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에 대해 소환장 한번 보내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과 구인영장을 발부하였다.
현재 단체교섭을 진행중인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다는 것은 노사간의 교섭자리를 파괴하고 건설노동자를 벼랑끝으로 내몰아 끝내 건설노동조합을 말살하려고 하는 의도라 하겠다.
오늘(6월12일_총파업12일차) 수성경찰서 앞은 이미 건설노조가 집회신고를 낸 곳인데 이미 경찰병력이 자리를 차지하고 집회장소마저 박탈하고 도로에 물러선 집회 대오에게 소화기에 든 최루가스를 뿌리며 진압하고 수십명의 건설노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자행했다.
나이 50, 60이 넘은 늙은 노동자들에게 몽둥이를 휘두른 젊은 전투경찰에게서 이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그 결과 나이든 건설노동자 33명이 중상을 입었고 현재 의식불명으로 시급하게 수술을 해야 하는 2명의 노동자와 10명의 나이든 건설노동자가 연행되었다.
건설 노동자들은 군대에 보낸 아들을 생각하며 젊은 전투경찰이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바램이 있었지만 경찰간부의 명령을 받은 전투경찰들은 굶주린 들짐승처럼 늙은 건설노동자들에게 달려들었다.
건설 노동자들은 맨 손이었다.
그러나, 대구시경은 그것도 모자라 본리동 어린이공원에 차려놓은 천막농성장에 40여대의 전경차를 보냈다. 노동조합에서는 경찰들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농성장에 남아 있던 건설노동자들 모두 농성장을 빠져나왔지만, 경찰은 농성장 천막과 저녁식사를 위해 준비중이던 음식과 식기류까지 모두 강탈해갔다.
대구지방검찰청과, 대구시경은 건설브로커의 앞잡이인가?
경찰과 검찰의 사용자 편들기와 편파적인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불법다단계 하도급을 건설현장의 관행이라 묵인하고, 임금체불을 밥먹듯하며 산업재해를 은폐하는 원청회사와 전문건설업체를 처벌하기 보다는 하루 일당도 돌아가지 않는 강요된 도급과 팀장, 작업반장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는 건설 브로커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잡이 노릇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이 나서서 건설현장의 악덕브로커인 건설업자의 앞잡이 노릇을 충실하게 하고 있으니5차교섭까지 잘나오던 전문건설업체마저 이젠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며 대통령에 나선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고 하며 비정규직을 확산시키는 악법을 만들어내고, 비정규직 중에서 비정규직인 날품팔이 막노동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자신들을 고용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하는데 노동조합을 폭력집단인 것처럼 매도하고, 그동안 현장에서 정당하게 맺어진 단체교섭을 공갈협박에 의한 단체교섭이라고 노동조합 지도부를 긴급체포하려 하고 있다.
이러고도 사회양극화 해소를 이야기 할 수 있는가?
풀뿌리 민주주의 자방자치정부의 수장을 맡겠다고 나선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는 시청 앞 마당에서 중증 장애인 농성천막을 강제로 철거하고 시청 앞을 쇠사슬로 묶어 접근조차 못하게 하더니,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가장 부지런하게 일해 온 건설노동자들을 마구잡이 잡아가고 매질과 학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러고도 대구시를 이끌겠다던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대구시정을 이끌어 나가려고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진 놈만을 위한 시정,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건설업자의 편에 서서 하청노동자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겠다는 것인가?
얼마나 더 많은 건설노동자들이 죽어가야 하는가 ?
얼마나 더 많은 건설 노동자들이 하루 일당도 돌아가지 않는 강제도급에 죽어가야 하는가?
밟으면 밟는데로 짓밟으면 짓밟는데로 죽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향한 피맺힌 절규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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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총파업12일차2번째]경찰은 건설브로커를 보호하는 앞잡이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