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인간다운 삶 쟁취를 위해 투쟁해 왔던 매직쉐프 늙은 노동자들...
20년동안 그저 묵묵히 고개숙이며 회사가 시키는 대로 일만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살 수만은 없어
노동자도 인간이라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붉은 머리띠 묶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20년동안 온 몸 다 바쳐 기계처럼 일만 해 왔던 늙은 노동자들이
머리띠를 묶고 파업을 하자
조합원들이 있는 부서만 일부 직장폐쇄를 하고
여태껏 한번도 하지 않았던 정년을 들먹거리며 3명을 해고시켰습니다.
처음에는 파업이라는 말에 주춤거렸던 늙은 노동자들이
상황이 이렇게 되자, 모두 투사가 되었습니다.
파업하면서 지역연대집회도 참가하고 장기 투쟁사업장 동지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도 하고
세상에 이런 나쁜 놈들이 있나 카면서 분노도 하면서 이제 늙은 노동자들은
더 이상 회사에서 고물취급받는 기계가 아니라
당당한 노동자로 투사가 되었습니다.
매직 쉐프 앞에서 첫 집회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 때하고 지금하고 동지들의 눈빛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중식시간에 진행하는 집회라 많은 동지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연대 해 주시는 미안한 마음에 늘 김밥과 오뎅국물을 준비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삶은 계란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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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공단 매직쉐프 노동자들의 2008년 첫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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