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체국에 6년째 근무하는 월 급여가 70만원도 안되는 25의 여성 비정규직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절더러 바보라고 욕하시겠지만 한마디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요즘 비정규직 때문에 말이 많더군요. 정작 많은 비정규직은 조용히 숨죽이며 어떻게 바뀔까, 조금은 좋아질까 아니야.그게 그렇게 쉽겠어? 하고 생각하며 한마디 말도 못하며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왜 당당히 큰소리 치치 못하냐고. 그건 저희를 모르고 하시는 소리입니다.
3개월씩 계약해서 파리목숨으로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한 마디라도 할수 있겠습니까. 공공부문이 이런실정인데 사기업은 더하겠지요. 지금의 초점은 사기업에만 맞춰있는것 같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말이지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월급이니 더이상 말해서 뭣하겠습니까.
공무원들 처우개선이다 해서 급여올리고 온갖수당만들어서 정말 중견기업 못지 않게 받고 있을때 비정규직을 위해서 해주는것은 예산이 줄어서 인원삭감이나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줄어드는 인원으로 인해서 업무량이 많아 지는건 당연 저희 몫이겠지요. 주위의 한 사람은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체신노조에 건의했다더군요. 그러나 정식노조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답변도 없더군요. 노조원들도 무시하고 남의일이다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정말이지 저희는 하소연할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6년간 근무하는 사람이 정말 급여를 그렇게 받고 근무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더군요. 제정신이야? 그렇게 말이죠. 저도 제가 제정신이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좋은날이 오겠지 하면서 살아온게 6년..달라진건 하나도 없고. 더욱 열악하게만 변해가는군요. 년단위 계약에서 6개월,3개월씩 계약으로 인해 얼마나 불안해하고 종료일이 다가오면 말로 할수 없는 압박감.. 정말이지 높으신데 있는 사람들이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는지 알고 싶어요. 노사정대화하면 뭘하죠? 비정규직 한사람없는 곳에서 무슨 논의가 되나요? 그 시간에 정말 비정규직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보십시요. 그리고 나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들도 좀 돌아봐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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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은 보호받지 못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