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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9 20:0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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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연비대위(준) |
 혁신투쟁_8신.hwp (29.5 KB), Download : 4 |
 [전철연 혁신속보 9신] 남경남은 정녕 비대위세력을 제거해버리고 1인 독재를 영구화하고 싶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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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있었던 ‘3자대면’의 자리에서 남경남은 구두로 “핵심 집행부 3자가 탈퇴하는 것보다는 함께 일하면서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하자”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반조직적인 행위가 아니더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남경남은 단 한 번 유일하게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조직의 논의 구조로 들어오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이 모든 요구사항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물론 최소한의 전제조건을 바탕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해결대안’이 전철연 혁신속보 8신(이하 ‘8신’)이다(3자 대면 자리에서 남경남이 한 ‘구두발언’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서 녹취록을 전면 공개할 것임).
지도부로서 개인보다는 조직을 우선하는 선진적이고 대승적인 견지에서 문재해결을 도모하자는 것이 ‘8신’의 진의다. 개인적인 잘잘못을 비율로 따지자면 장본인 남경남의 불철저한 조직관에서 기인된 과오가 절대적이다. 이런 문제를 지적하면서 책임을 묻고, 조직의 약점들을 진단하면서 올바른 조직복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전철연 비대위(준)의 잘못은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으로 책임지고 똑같이 징계를 받고, 동등하게 조직에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조직을 올바르게 발전시키는 데 함께 복무하자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거부하는 진의가 무엇인가? 시간을 질질 끌어 결국 노동자, 철거민투사들이 무관심해지고, 스스로 지쳐나가 떨어지게 만들겠다는 것인가? ‘골치아픈 비판세력’으로 느껴졌던 전철연 비대위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짤라버리고, ‘1인의 제왕적 독재체제’를 확실하게 구축하겠다는 것인가? 그렇게 해서 양분을 기정사실화하겠다는 것인가?
전철연비대위(준)의 ‘8신’이 발표되고 벌써 20일이 지나가고 있지만 남경남은 묵묵부답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그간 전철연비대위(준)는 남경남이 깊이 생각하고, 되도록 많은 조언을 구해 가장 현명한 해결대안을 조율하고 다듬을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최대한 줘 왔다. 그러다가 보니 혁신투쟁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조급증에 안달하는 동지들이 많았다. 이제 더 이상의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또 다른 의무를 유기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최후통첩에 이른 것이다.
다름 아닌 신생개발지역의 절대다수의 미조직 철거민대중들에 대한 의무가 현존 바닥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철거민들에 대한 책임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 결론을 내리고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를 해야만 하는 시점에 다다른 것이다. 남경남은 물론이고 남경남 측에 있는 동지들 역시 전철연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서 그 결론을 밝혀주기를 간청한다.
전철연 혁신투쟁을 통해 남경남이 강령과 규약을 다반사로 위반하고 사조직화를 꾀한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적들과의 뒷거래를 서슴지 않았던 관료행위가 밝혀졌다. 남경남이 스스로 자기비판할 기회를 포기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폭로하겠다. 당시 정보과 형사가 전철연 사무실은 물론 전철연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여러차례 걸어 ‘동작구청 앞 집회를 제발 취소해달라. 그럼 자금도 주겠다.’고 회유했다. 그런 일이 있은 다음 남경남은 집회를 열심히 준비중이던 장석원 연사국장을 불러 “집회를 취소하라”고 강압적이며 관료적으로 지시했다. 그렇다면 남경남은 적들과 추잡한 뒷거래를 한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남경남이 90일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공개토론에도 절대 나오려 하지 않는 것은 이런 추잡한 뒷거래에 대해 추궁당하고, 폭로당하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닌가? 잘못은 철저히 자기비판할 경우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감추려 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남경남의 추잡한 뒷거래가 정확히 거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남경남에 대한 조직적인 징계의 수위는 아무리 관대하더라도 ‘제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폭로내용들에 대해 남경남은 단 한 마디의 반론이나, 단 한 줄의 해명조차도 못하고 90일을 넘기고 있다. 그간 두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변하지 못하는 행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전철연비대위(준)가 ‘폭로한 모든 내용을 실제 사실로 인정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남경남은 만약 억울하다면 직접 해명해보라. 남경남의 침묵은 범죄 스캔들을 큰 소리로 시인하는 것일 뿐이다. 남경남은 어설프게 핑계를 대려 했다가는 자신의 범죄 사실이 더 널리 알려질까 두려워 계속 입을 꼭 다물고 있는 것이다.
절대적인 자기변호를 뒤로한 채 남경남은 오로지 ‘전국철거민연합’의 홈페이지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 전투성이 익히 잘 알려져 있어 전철연이 여타의 철거민조직들에 비해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래의 조직폭력배를 불사하는 행위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지난 2월 19일 일요일이라서 상근자 혼자서 근무하고 있었던 진보넷 사무실에 10여명의 사람들을 앞세우고 남경남이 나타났다. “내가 전철연 12기 의장인 남경남인데 홈페이지 관리권을 넘겨 달라면 넘겨줘야지 무슨 잔소리가 많으냐.”라며 살벌한 공포분위기를 잡았다. 그런 다음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인터넷 회선 사용요금을 그때까지 밀려있었던 약 1년분을 한꺼번에 지불하였다. 동시에 향후 1년간의 사용료를 선불까지 쥐어주면서 “앞으로 남경남 이외의 누구에게도 전철연홈페이지 관리권을 넘기지 못한다.”라고 엄포를 놓고 갔다. 이건 어디까지나 진보넷 담당자의 진술이다. 그는 부드러운 태도로 방문한 전철연비대위(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남경남 같은 조폭세력이 또 온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나 하듯이 처음엔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전철연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모든 글들 가운데(심지어는 로고까지도) 남경남의 머리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 마치 제 것인 양 소유권 주장에 목을 걸고 매달린다. 창립선언문, 강령전문, 철거민투쟁의 역사, 전빈련 관련 글, 철거민운동의 발전전망, 떠오르는 구호, 강령과 규약의 개정 발의에 이르기까지 단 한 줄의 글을 쓰거나 발의를 한 사실이 없다. 이런 소중한 성과들은 20년 동안 주거권을 쟁취하고, 빈민해방, 노동해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산화해간 수많은 철거민투사와 열사들의 투쟁성과다. 그리고 이런 투쟁성과는 전철연 안의 전투적이고 노동해방 지향적인 경향이 남경남으로 대표되는 개량주의적이고 합법주의적인 경향에 맞서 지속적으로 투쟁하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켜온 것이다. 또한 그것은 한국 노동자계급이 87년 이후 피나는 투쟁을 통해 쌓아온 여러 성과들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홈페이지와 거기에 담긴 그들의 정신과 투쟁 역사들은 개량주의 관료 남경남의 것이 아니라, 전투적이고 노동자계급 지향적인 강령과 규약을 철저하게 사수하면서 ‘노동자계급 운동에 복무하는 철거민투쟁’을 조직적으로 결의한 가난한 노동자민중 철거민 투사들의 것이며, 더 나아가 전체 노동자계급의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남경남의 철면피가 얼마나 두꺼운가를 가늠하고도 남음이 있는 대목이다. 홈페이지만 가지고 있으면 거간꾼 노릇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단세포적 한계가 조폭행위도 불사하는 행동으로 드러났다. 제사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꼴이다.
‘8신’에 대해 남경남이 제3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에 현재의 상황에서 전철연을 양분시키지 않는 길은 단 하나인 반면에 분열의 길은 많다.
-양분을 막는 유일한 길
1)비대위(준)에서 발표한 ‘8신’에 입각하여 장본인 남경남과 동시에 집행부 전원이 동반사퇴하고 <노철연대> 건설추진위 체계로 전환시켜서 집단 지도체제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조직안위와 건강한 발전을 우선하며, 개인들의 이해(사적인 욕구)를 꺾어버리고 조직강화에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길.(‘8신’ 파일 첨부)
-조직은 양분되고 남경남쪽 조직은 ‘1인 독재’가 강화되는 길
2) 남경남은 강령과 규약을 개정하여 상가대책위들을 정회원으로 만든다. 조직은 이런 가난한 노동자민중철거민들이 아니라 소소유자 상가철거민들이 더 확실하게 주도하게 된다. 남경남은 특히 돈 많고 영향력 있는 상가철거민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자기의 치부를 감추고 제왕으로 계속 군림한다. 이건 한마디로 관료가 지배하는 어용화의 길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강령규약을 개정하려면 전철연비대위(준)를 배제한 채 반쪽 중앙위를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왕의 절대 권한을 휘두르고 궤변을 동원해서 윽박지른다면 강령규약을 개정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 경우 ‘남경남이 전철연을 양분시켜버렸다’는 점이, 즉 남경남이 분열의 주범이라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다.
3) 강령과 규약을 개정하지 않고 현재 체제를 그대로 밀고 나가려 할 경우이다. 이때 가장 큰 문제는 가옥주와 상가대책위들은 물론 포주대책위를 제명시키지 않을 수가 없다. 강령과 규약에 그 근거가 전무하고 위기국면에서 공통성보다는 적대성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경남은 강령규약처럼 세입자 중심으로 가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떻게든 그들 중심으로 가려 할 것이다. 이 경우 남경남의 반조직적 행위는 계속된다. 남경남은 자신의 반조직 행위를 감추기 위해 강령규약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를 최대한 감추려 할 것이다. 이 길도 전철연비대위(준)를 배척하고, 전철연을 분열시키는 양분 주범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남경남은 위의 2)와 3)의 길을 기정사실로 굳히고 전철연비대위(준)의 혁신투쟁을 비열하게 따돌리고 사장시키려 기도하였다. 즉 당사자들을 제외한 대중공개토론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한 공개토론은 전철연의 문제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해결해 전철연을 하나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골 깊은 양분을 고착화시켜 버릴 수 있다. 이런 공개토론은 남경남의 잘못을 은폐하고, 사이버 저격수들을 고용해 전철연비대위(준)를 비방하도록 하는 동시에 전권위임 3자를 방어벽으로 삼아서 혁신투쟁을 잠재우려는 기만책이다. 이런 저격수 전술은 2), 3)의 길을 가고자 하는 남경남의 의지를 실제행동으로 보여주는 위력시위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수단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제3의 모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전철연비대위(준)를 잘라내고 전철연조직을 소자본가들과 소소유자들의 잇속을 채우는 거간꾼들의 난장판으로 만든다면 파멸의 족쇄를 벗어던질 수 있는 기회는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이 길에는 통한의 20년 투쟁의 역사와 34인 철거민열사들의 투혼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거간꾼의 도구로 전락시켜버리는 반역의 길이다.
한 가닥이라도 이성이 남아있는 조직 활동가라면 분열주의자, 양분의 주범이라는 낙인을 찍히지 않으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직 활동가로서 상식의 길을 가야 한다. 바로 ‘8신’을 받아들이는 길이다. 남경남을 따르는 철거민들 동지들이 더 깊이 생각해 바른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철연 비대위(준)는 지금까지 인내해 왔고, 당분간 더 인내할 것이다. 이전의 20일에 더해 향후 20일에 걸쳐 총 40일간의 시간을 줄 것이다.
전철연비대위(준)는 어떠한 상황이든 대처하기 위하여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미조직철거민대중들을 만나는 데 주력할 것이다. 그리고 ‘8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졌을 때를 대비해, 이미 제안된 <노철 연대>와 <수상철연>의 구체적인 상을 잡아 나갈 것이다. 동시에 노동자계급 운동에 복무하는 철거민 운동의 상, 특히 철거민 투쟁 이후에 노동자로서 투쟁하는 전망(가령 전략사업장에 투신하거나 지역일반노조의 분회를 건설하는 것 등)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 또 하나는 성사가 좌절(‘8신’의 거부)되고 남경남과 그를 따르는 철거민들이 양분을 자처하고 이를 공식화할 경우도 준비할 것이다.
2006. 5. 29.
전국철거민연합복원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구성준비모임:
상암2공구철대위/ 봉천3동철대위/ 일산풍동철대위/ 고양행신동철대위/ 용산5가동철대위/ 면목동철대위/ 상도5동철대위/ 노원,장암철대위
(전화 02-833-5563/ 02-832-5513)
’전철연 복원하여 계급투쟁 강화하자!!
’전철연 선봉투쟁 노동자민중 다 죽이는 자본가정권 박살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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