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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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뉴코아·홈에버 강제진압, "투쟁은 계속될 것"- 7.20//
뉴코아 강남점에서 120여 명의 농성노동자가 모두 연행되었다. 경찰 측에서는 이번 진압과 관련해 "자진해산"이라고 밝히고 있어 추후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행 마무리 직후 연대농성에 나섰던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노동자를 보호 못한다는 지적이 맞은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간이 걸려도 중재역할을 해야 하는데 경찰동원을 했으니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 시기로 상암점에서 열리는 축구를 이유로 설명하는데 축구는 명분이고, 정부가 사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과 조동희 부위원장의 연행도 확인됐다. 노동조합 조끼를 벗고 모자를 쓰고 매장 주변에 있던 박양수 위원장은 수배자 명단을 들고 얼굴을 대조하던 경찰에 의해 조합원 연행이 마무리될 즈음 불시에 붙잡혔다.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에는 2천5백여 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박양수 위원장을 비롯한 연행 조합원들은 호송차에 나누어 태워져 이송됐으며,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 10여 명씩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의 매장 진입 당시 매장 뒤쪽 유리 자동문이 완전히 박살나는 등 현장이 어수선한 상태로 남았다. 뉴코아 사측에서 동원한 용역 직원들이 매장 안 계산대 쪽에서 기자들의 출입을 여전히 차단하고 있기도 했다. 뉴코아 강남점에 이어 홈에버 상암점도 10시 50분 경 전원 연행되었다.
농성노동자 47명 중 여성노동자 38명, 남성노동자 9명. 이날 현장을 찾았던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도 연행되었다. 권영길, 심상정,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이 김경욱 위원장과 팔짱을 끼고 끝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연행을 막을 수 없었다. 김경욱 위원장과 박양수 위원장의 연행은 향후 이랜드 투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일반노조 상급단체인 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은 "한달에 80만원 받으며 생존권을 부르짖던 여성노동자를 연행한것은 그녀들에 대한 살인행위다"라며 "공권력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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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에버 상암점, 여경들이 조합원을 강제연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울부짖었다./이정원 기자(사진) 이꽃맘, 박수정 기자(글)/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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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9개 사업장 매출0% 투쟁 실시,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 7.21//
7월 21일 오전10시부터 밤 10시까지 계획되었던 전국 매장 매출0투쟁은 29개 사업장 중 26개 매장이 봉쇄, 3개 매장은 점거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몇몇 사업장에서는 대오수의 부족, 점주와 용역들의 폭력으로 매장영업이 재개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몇몇 분회들의 투쟁결과를 소식지에 옮겨보려 한다.
▶홈에버 시흥점
전경들이 전경차로 오전 10시 이전에 홈에버 시흥점의 모든 출구를 봉쇄한 가운데, 조합원들과 연대대오들 약 70여명이 문화제를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연대대오가 늘어나 총 200여명정도의 대오가 함께 문화제에 참석했다. 오후에 잠시 점주들의 피켓팅시위를 빌미로 한 문화제 훼방 시도가 있기도 했으나 그 외에는 율동과 발언 등으로 문화제를 지속, 밤 10시가 약간 넘어서 마무리했다.
▶뉴코아 강남점
삼백여명의 대오가 집결했던 뉴코아 강남점에서는 입구를 봉쇄하고 연좌투쟁을 진행했다.
건물이 2개인 뉴코아 양 매장입구에 서서 고객들을 들여보내던 입점점주 50여명 등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고, 결국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이 오후 6시까지만 집회를 허용하겠다고 해, 조합원들과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홈에버 목동점
오전 10시경 조합원과 연대대오들 150명이 홈에버 목동점 앞에 집결했다. 매장 진입은 못했지만 영업이 중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피켓시위, 서명 등의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역시 입점점주 30여명이 집회에 훼방을 놓았다.
▶홈에버 울산점
오후 1시에 기습파업을 진행한 울산분회는 1시 30분부터 울산점 계산대입구를 봉쇄, 매장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매장 안에서 구호를 외치는 동안 매장 밖에서는 2시부터 민주노총과 사회단체들은 집회를 진행했다. 동영상 상영까지 진행한 후 오후 4시에 연대집회를 나가려고 할 때, 경찰이 매장입구에 도열하고 있었지만 30분의 실랑이 후에 밖으로 나와 집회를 벌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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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뉴코아 아울렛 앞에서도 이랜드그룹 규탄 총력투쟁이 진행됐다.
=> 앞으로 있을 투쟁에서도 지치지 말고 함께 싸워 나갑시다! 입점점주들이 시위할 곳은 조합원들의 농성장이 아니라, 사측과 박성수 회장이 있는 곳임을 확인시켜줍시다! 우린 끝까지 싸운 다는 것을 박성수 머리에 확 박아줍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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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이랜드일반노조 파업 투쟁 소식지 - 10호(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