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작한 "원청의 부당노동행위·비정규노조 탄압 방조하는 노동청 규탄 노동·사회단체 1인시위"가 10월 7일 비가 오는 와중에도 여전히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1인시위는 12시～1시에 노동자의 힘 손진우 정책국장 동지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노동청 릴레이 1인 시위 소감
손진우 /정책국장 <노동자의 힘>
비가 오는 와중에 12-1시까지 노동청 앞 1인시위에 결합했습니다. 국회 앞과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노숙투쟁, 천막투쟁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힘겹게 투쟁하는 동지들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지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청 앞을 지나는 많은 인파들 속에서 잠시간의 고민도 금방 잊혀 지더군요. 빠듯한 시간에 쫓겨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분주한 사람들, 거리를 지나는 많은 분들이 1인시위의 내용을 흘끔흘끔 쳐다보기도 하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한참이나 내용을 들여다보며 고개를 꺄우뚱 거리기도 하더군요. 작업복 상의를 입은 3분의 중년 남성분들이 1인시위 내용을 흘겨보며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는, 저를 향해 그 중에 한분이 큰소리로 “이건 정말 맞는 얘기야!”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제가 못 알아 들었을까봐 다시 한 번 저와 눈을 맞추시며, “이건 정말 맞는 얘기야!”라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하고 가셨습니다. 정말 맞는 얘기인데 왜 이 노동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인지, 맞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더 크게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 것인지. 아무튼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에 힘이 나면서도, 좀 더 운동주체들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인 시위가 아닌 더 큰 투쟁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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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규탄 노동·사회단체 1인시위"(3)-노동자의 힘 손진우 정책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