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부터 매일 12시～1시와 5시반～6시반에 노동사회단체에서 "원청의 부당노동행위·비정규노조 탄압 방조하는 노동청 규탄 노동·사회단체 1인시위"를 시작합니다. 오늘 1인시위는 5시반～6시반에 사회진보연대 노동국 동지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노동청 릴레이 1인 시위 소감
정영섭/노동국장 <사회진보연대>
1인시위라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 김동윤 / 류기혁 두분 열사가 벼랑끝에 내몰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상징하듯 목숨을 끊었는데 뭐라도 하자는 제안에 따라 노동청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녁무렵 어둑어둑해진 길거리, 비는 그쳤지만 축축한 공기가 둘러싸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 표정도 명암이 짙어 보였습니다. 우리를 쳐다보기도 하고, 어떤 분은 곁에 와서 수고하라고 얘기도 해줍니다. 그래도 바쁜 걸음, 우리에게 눈길을 주는 것조차도 피곤한 듯한 자세는 힘든 삶의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어렵다, 힘들다 하지말고 희망을 찾고 좋은 말만 하자는 누군가의 얘기가 떠오릅니다. 물론 생각만 그렇게 가진다고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투쟁하고 운동하는 노동자들이 결국 희망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습니다. 기륭전자에서 한달이 넘도록 불법파견에 맞서 점거농성을 하며 저항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 용역깡패들에게 두들겨맞고 갖은 탄압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현장에서 싸우는 사내하청 노동자들, 단식을 하며 투쟁을 만들고 파업을 결의하고 있는 화물연대, 덤프연대 노동자들 등 노동자들의 손에서 희망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자들이 만들어가는 '투쟁', '운동', '희망', '변혁'에 '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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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규탄 노동·사회단체 1인시위(4)-사회진보연대 정영섭 노동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