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정들었던 남광주농협에서 계약만료라는 이유로 해고된 조합원들입니다.
그동안 비정규직이라는 꼬리표로 5년 이라는 기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묵묵하게 일만하였는데 이제 5년이 지났으니 문서한장으로 남광주농협을 떠나라고 하여 서운한 마음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설마 이렇게 죽도록 일하였는데 조합장이 짤르려고 할까? 내심 마음 한구석에 기대를 하였으나 비정규직의 멍에는 어쩔수 없다는 것에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광주 직원 여러분!!
노동조합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두 분의 조합원이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법적으로 복직을 하였습니다.
그런 연후 설마 사측에서 계약만료로 해고를 할까. 조합장은 주저없이 해고를 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해고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광주농협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조합장을 생각하니 비정규직 직원들이 너무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지금 해고되어 본부로 출근하고 있는 저희들이 믿을 것이라고는 남광주농협에서 근무하는 노조 조합원들의 지원과 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마져 저희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다면 저희들이 이렇게 싸움을 전개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그동안 남광주 직원들의 의리와 비정규직들을 애정으로 감싼 헌신과 사랑을 믿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남광주농협 사측은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정규직을 해고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복직 판결이 결정되니까? 이제 치졸하게 평점으로 해고를 정당화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직원들을 근무 못하고 나태하고 무능한 인간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비정규직 직원들을 인간이하 취급을 한다는 것입니다.
남광주 농협 직원 여러분!!
주변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그렇게 무능하고 나태한지 살펴보십시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인격적인 모욕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하려고 합니다.
남광주 농협 직원 여러분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더라고 저희들 끝까지 투쟁하여 현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길에 남광주농협 직원들이 함께 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지점을 찾아가면 따뜻하게 맞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7년 5월15일 남광주농협 해고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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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주농협 직원들에게 드리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