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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2 11:4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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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철 |
 화물연대에서 벌금 200만원을 저보고 내라고 합니다. 억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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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산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고생많으십니다.
기름값은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가지만 운송료는 제자리걸음질하고, 대책없는 지금 현시점이
정말 한심하고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답답한 일이 있어 이렇게 몇글자 적어봅니다.
먼저, 저는 일지테크 투쟁당시 조합원이었던 김기철이라고 합니다.
그당시 당사자로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투쟁현황을 보면 2006년 8월 31일 시작해서 2007년 4월 합의, 4월 30일엔 합의금을 받고 끝을 맺었습니다.
길다면 긴 그 몇달간 전국팔도 않가본곳없이 여러곳을 다니며 정답은 투쟁! 그것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별 소득없이 끝이 났습니다. 그런줄만 알았습니다..
투쟁이야 어찌 되었든, 파업이 시작되면서부터 수입이 전혀 없었던 저로서는 이제 끝났다는 안도감에
다시 일터로 돌아가서 일을 하고자하니, 다니던 곳에서는 쫒겨나고 다른 일자리를 찾으러 이곳저곳
알아봐도 화물연대의 조합원이라는 낙인이 찍혀서인지 받아주는 곳도 없고 몇달을 제자리에 차만
세워놓은채 일자리를 찾다가 결국엔 세워놓은지 열달만인 2007년 6월에 헐값으로 차를 상사에 팔아
야만 했습니다.
다른 차를 사서 하려니 역시나 돈도 없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어 집만 지키다가 헐값으로 판 차값까지
모두 생활비로 쓰고 어쩔수 없다 싶어 이젠 운송업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2007년 8월 31일에
화물연대측에 탈퇴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취직할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어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찾아다녀봐도 나이많고 능력 기술 모든것
이 모자라는 탓에 취직자리가 없는 차에 2007년 10월 경 집으로 지방법원으로부터 한통의 우편물이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2006년 일지테크때 파업농성으로 인한 벌금 200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화물연대에 연락을 하고 여러사람은 연대에서 해줄것이다 라고 말을 해서 믿어왔는데,
이게 왠일입니다까.
화물연대 대위원 총회에서 판래상 벌금은 못준다고 결론이 났답니다.
투쟁할때는 모든 책임은 연대에서 진다고 하면서
시키는 지시마다 잘 이행했는데, 조합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벌금을 책임못지겠다니요.
일을 하지도 않는데 노동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노동자도 일을 해야 노동협회에 가입을 해서 협회비를 내든가 하지 않습니까.
화물차를 팔고 일자리도 없는데, 탈퇴하는게 당연한것 아닙니까.
세상에 어느 나라 어느 회사가 회사직원도 아니면서 노조에 가입을 하며,
어느 회사가 근무자가 퇴직을 해도 조합원으로 인정하며 노조비를 받습니까.
꼬박꼬박 노조비는 다 받아갔으면서 일을 않해서 탈퇴하는데 이제와서 벌금을 내라니요
말이 않되지 않습니까. 제가 탈퇴를 하고나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한참 파업중이고 투쟁중일때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책임을 모두 저한테 지라는것은 말이 않되지 않습니까
투쟁현장에 따라다니면 대한민국 법이 어떻다는둥 누가 무엇을 잘못해서 나라가 이꼴이라는 둥
여러가지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지도부 역시 정치하는 사람보다 앞서 잘못하는 일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중하나가 지금 이일인듯합니다.
투쟁을 8개월 하고 결과야 어찌되었든,
2007년 4월에 완전히 끝을 내고 6월에 차를 팔고 8월말에 탈퇴서를 내고는 9월부터 조합에서 제외
10월에 벌금이 200만원 나왔는데, 연대측에선 못내주겠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과연 화물연대 대위원 총회에서 잘 알고 있는지,
판례가 있었다는데 과연 그 판례가 정당한지,
변호사 없이 검찰과 판사만 참여해서 재판하는 공산주의식 손들고 손벽치는 그러한 행동들이
과연 정당한지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런일들이 정당합니까?
참고로 화물연대측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려고 했으나, 조합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글을 그쪽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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