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보기 신길운수 점거농성투쟁
사측의 살인적 폭력도발에 맞선 점거농성 (2006.5.3)
[원직복직쟁취를 넘어서 버스사업장 민주노조건설을 향해!!]
2003년 한성여객 민주화투쟁을 기억하실 겁니다.
107일간 펼쳐진 파업투쟁. 그러나 성공하지 못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한성 투쟁이 갖는 버스사업장에서의 의미는 아직도 큽니다.
이렇듯, 버스사업장에 만연되어 있는 비민주적 노동조합.
그리고 2004년 서울시 버스사업개편 이후 더욱 강해진 노동착취.
승객들이 받는 버스운전노동자들의 친절한 인사 뒤엔 오히려 승객에게 말하지 못하는
노동탄압과 어용노조의 군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04년 11월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신길운수에서 일해오던 버스노동자가 부당하게 해고된 뒤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 회사 버스 해고자 박한용님은 그러나 자신의 부당함 해고에 대해
쉼없이 버스회사 앞에서 원직복직쟁취를 위해 어렵사리 투쟁을 전개해 오고 있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많은 사연도 있겠지만, 2006년 5월 3일 연대단과 함께 하던 수요일 집회를 준비하던 중
회사 사장이 조기퇴근을 위해 나가는 것을 발견하고 대화 좀 하자고 접근했고
이를 무시하고 집회 참가자 한 사람의 발목을 짓뭉개며 차가 그대로 출발해 버렸습니다.
잠시 멈추는 듯 하다 그대로 달아났는데, 이는 말 그대로 교통사고이며 뺑소니 행위인 것입니다.
이와 거의 동시간에 또 다른 사측 관리자는 또 다른 집회 참가자 목에 사무용 커터칼을 들이대며
살인미수 행위를 저지르고 달아납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에게 증거물로 그 칼을 건네고 살인미수행위자와 그리고 좀전 뺑소니
차량에 대한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무위로 돌아갑니다.
돌발적인 사건이었으나, 1년 6개월 넘게 부당해고에 대해 대화하려 하지 않았던 사장과 사측
그리고 노동조합마저도 남 모르는 일처럼 여기는 상황 속에 집회 참가자들은
사장을 비롯한 사측의 공식적 사과를 요구하며 버스노동자들이 운행을 마치며
직접 동전함을 들고와 업무보고하는 노무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합니다.
얼마전 금품 사건으로 잠적한 전 지부장에 이어 새로이 신길운수 노조 지부를 맡은 지부장도
자신은 잘 모르겠노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길운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버스업계 전반의 문제입니다.
노조의 묵인 속에 자행되는 노동탄압과 인권유린은 어떤 곳에선 노조가 회사를 대신해 앞장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4일 새벽 시간 신길운수 사측은 구사대를 동원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표현입니다.
이 시간 이후 곧 큰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스 해고 노동자의 외로운 투쟁은, 원직복직쟁취를 넘어
버스사업장 민주노조 건설을 향해 있습니다.
현장상황 : 2006.5. 3
영상제작 : 2006.5. 4 새벽
숲속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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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속보] "신길운수 사측 살인적 폭력도발에 맞선 점거농성" (5.3 밤 신길운수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