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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5 11: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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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지노조 |
 [성명서]자본과 결탁해 폭력·강제연행 자행한 마포경찰서는 거꾸로 가는 ‘자본의 지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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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자본과 결탁해 폭력·강제연행 자행한 마포경찰서는
거꾸로 가는 ‘자본의 지팡이’
‘강제연행 규탄한다. 이현숙 위원장, 김진찬 조합원을 즉각 석방하라!’
9월14일 마포경찰서는 '부당해고 노조탄압자행 한솔자본 규탄집회' 후,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185일차 농성투쟁중인 서울 마포 한솔본사 앞에서 중무장한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이현숙 위원장과 김진찬 해고자를 강제로 연행하였다.
이현숙 위원장은 연행과정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이 사복차림의 여경 2명과
10여명의 사복경찰에 둘러싸여 납치당하듯 폭력적으로 강제 연행되었으며,
원직복직을 요구하던 김진찬 조합원은 체포영장도 없이 수갑을 채워 20-30명
정도의 무장경찰들에 의해 강제 연행되었다.
김진찬 조합원의 경우 가처분대상자인 것이지 체포영장을 받은 것도 아니고
현행범이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솔에서 임의로 집회장소에 설치해 놓은
가처분판결문을 근거로 현행범이라 주장하나 이는 ‘법원공지표시무효’로 그
근거가 될 수 없다.
마포경찰서의 이와 같은 무분별한 행태는 이미 상식의 선을 벗어났다.
지난 6월22일 한솔교육 본사에서 진행한 ‘용역업체동원 불법집회신고 한솔교육
규탄집회’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정도의 상황은 없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마포경찰서의 태도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주)한솔교육이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집회신고를 하는 것은
그냥 모른 척 하며 도리어 (주)한솔교육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집회신고
접수를 받는가 하면,학습지위원장 및 당일 연대단위 동지들에게 무분별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결국 아예 집회에 있지도 않았던 해고노동자를 증거도 없이
강제 연행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도대체 마포경찰서의 비상식적이고 무분별한 행태는 무엇을 믿고,
무엇에 대한 충성인가?
가처분판결 이후 노동조합과의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았던 (주)한솔교육,
노동조합의 활동을 CCTV로 생생하게 녹화하여 자료를 경찰에 넘기고 경찰은 그
자료를 고스란히 접수하여 해고를 당해 생존권의 절벽에서 투쟁을 하는 한
노동자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최소한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고자 투쟁하는
학습지노동조합의 위원장을 납치하다시피 연행해가 자신들의 시나리오에 따라
온갖 죄명을 붙여 구속시키려 하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도 (주)한솔교육과 마포경찰서의 호흡이 척척 맞는가?
그리고 이에 항의하던 조합원들과 집회참가자들이 무장한 경찰의 방패에 떠밀려
내동댕이쳐지고 어깨가 비틀려 또 한 번 상처를 입었다.
이는 (주)한솔자본과 마포경찰서가 결탁하여 노동조합을 탄압, 말살하기 위한
음모이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은 투쟁으로 이 음모적인 공조를 폭로하고 박살낼
것이다.
비정규노동자들의 꿈과 삶과 투쟁마저 짓밟고 있는 자본과 법과 공권력이라는
것에 대해 정면으로 대항할 것이다.
끝까지 투쟁하여 기필코 승리하자!!!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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