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구성이 이명박 당선인의 특정 종교 편향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대통합민주신당 강혜숙 의원은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기독교- 소망교회 편향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인수위의 절반 가까이가 기독교신자이고, 전체 인수위원 중 16.7%가 소망교회 출신 인사일 정도로 이 당선인의 특정 종교 편향성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당선인을 포함한 전체 인수위원 24명 중 10명(41.7%)은 기독교인으로 소망교회 신자수는 4명(1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인수위원장, 기획조정위원, 경제1분과 간사 등을 비롯한 핵심 노른자위가 소망교회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면서 “이 당선인이 이런 식의 치졸한 종교편향 코드인사를 지속한다면 국민통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압구정 소망교회는 이명박 당선인이 장로로,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권사로 있으며 정몽준 의원과 곽승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 역시 소망교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은 당선 직후 비공개 행보로 소망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는 등 소망교회와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으며 서울시장 시절에는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짙은 발언으로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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