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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아파트 건설현장 38층 점거…‘임단협 체결’ 촉구
적정임금 인상과 시공참여자 폐지등 벼랑끝에 내 몰린 일당쟁이 건설노동자들이 생존권보장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지 20일이 넘고 있다.
20여일 동안의 파업에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대구경북지역 건설노동자들이 결국 극한투쟁을 선택하였다.
총파업 20일차가 되는 6월20일 오후 2시30분께 대구경북건설노동자 100여명이 대구 수성구에 위차한 대우 트럼프월드 아파트 건설현장 38층(100m) 위에서 ‘임단협체결’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한 것.
고공농성에 돌입한 조합원들은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으며, 경찰이 강경진압을 시도한다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점거농성에 들어간 현장은 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현장이어서 경찰이 강제진압을 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찰은 38층의 고공 위에 있는 100여명의 노동자들을 자극하기보다는 전문건설업체와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총파업 20일차 오후 5시 현재 건설현장 근처에는 경찰병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조합원들도 속속 집결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지난 16일 전문건설업체와 간담회를 끝으로 이날 오후 현재까지 일절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21일 교섭이 예정돼 있지만 노조쪽의 요구에 대해 전문건설업체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분간 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래는 대우트럼프월드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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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조원들이 "단협이 원만히 성사되기 직전에는 내려갈 수 없다"며 동료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06 김용한,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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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시위를 벌이던 건설노동자들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2006 김용한,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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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20일차]건설노동자의 분노를 억누르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