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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1 19:3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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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섭 |
 택시 노동자 분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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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노동자 분신 더 이상은 없어야 ---한겨레2007 9.1
정의 사회
이름 : 택시기사
너. 피 빨아먹어 봤니
탈세 해 봤니
바보
너. 정의로운 사회를 믿니
개혁한다고 개혁을 믿니
이 바보야
너. 눈치도 없냐
그렇게 머리가 나쁘냐
이 바보 멍청아
이 시는 청와대 앞에서 21C노예제도 택시문제 개선하라는 1인 시위를 하면서 쓴 시입니다
나는 우리가 꿈꾸는 정의로운 사회가 이 시처럼 어두운 경멸로 가득한
미대도 안 나온 내가 조소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밑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이 시를 읽는 여러분들의 눈이 작품성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무관심의 여유로움으로 빠져들까
그것이 염려되어 작품 해설 아닌 해설을 덧붙입니다
나는 어떠한 선승에게도 하루살이에게 내일의 희망이 있다는 법문을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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