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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10:5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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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회의 |
 장투사업장연대_060622.hwp (131.0 KB), Download : 6 |
 [성명]민주노조운동의 빛과소금,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행동 닻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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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운동의 빛과소금, 장기투쟁사업장 공동행동 닻올라!
- 정리해고철회! 비정규직철폐! 노조탄압중단! 6~7월 총력투쟁 선포 -
오늘 오전 민주노총 소속 장기투쟁사업장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6~7월 총력투쟁과 장기투쟁사업장의 공동연대투쟁을 선포하였다.
517일 한국통신계약직노조의 장기투쟁기간을 훌쩍 넘겨버린 청주의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정리해고에 맞서 500일 투쟁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구미의 코오롱노조와 한국합섬지회, 불법파견에 맞서 1년 가까이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기륭전자분회, 끝도 없는 노조탄압과 부당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학습지산업노조와 레이크사이드CC노조, 비록 5명의 조합원이지만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쟁취와 비리용역 철폐를 위해 싸우고 있는 서울일반노조 학원차량분회, 위탁용역·간접고용 철폐와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KTX열차승무지부, 그밖에 짧게는 100일 길게는 500일 이상 싸우고 있는 수십 개의 장기투쟁사업장들이 뭉친 것이다.
비록 각각의 요구는 “정리해고 철회” “위탁용역·간접고용 철폐”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쟁취” “불법파견 철폐” “직접고용 쟁취” “노조탄압 중단” “부당해고 철회” 등 다양하지만, 수백일 가까이 투쟁하면서 전면파업/집단해고/고공농성을 비롯한 고강도 투쟁 등 말 그대로 ‘죽는 것 빼고는 다해본’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모였다.
요구는 다양하지만 그 본질은 노무현 정부의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공세로부터 고통받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장기투쟁사업장들 스스로가 그러한 본질을 투쟁과정 속에서 각인하고 “함께 싸우는 것만이 희망을 만들 수 있다” “개별적 요구 중심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에 맞선 총력투쟁전선을 만들어야한다” 며 뭉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미 장기투쟁사업장들은 6월10일 KTX열차승무지부 집중투쟁, 6월15일 부천세종병원 집중투쟁, 6월16일 천지산업·기륭전자 집중투쟁, 6월20일 레이크사이드CC 집중투쟁, 6월21일 라파즈한라 앞 우진지회 집중투쟁 등에서 공동투쟁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 과정 속에서 ‘자기 사업장만의 문제도 급하지만 연대 속에서만 희망이 있다’는 관점을 유지함으로써, 힘겹고 어렵게 싸우고 있는 사업장들에 힘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개악법안 강행’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공세, 노동자·민중을 모조리 생존권 파탄으로 불어넣을 한미FTA 등 노무현 정부의 정책은 오직 초국적 자본과 독점재벌을 살찌우고 민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반노동자적/반민중적 정책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제 노무현 정권의 본질을 파훼하기 위해 이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힘겹게 투쟁해온 장기투쟁사업장들이 뭉쳤으며, 6~7월 총력투쟁과 공동연대투쟁을 통해 전체 노동자에게 힘과 희망을 주는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장기투쟁사업장은 언제나 민주노조운동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왔다.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우리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장기투쟁사업장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잡아왔고,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조차 투쟁을 멈추지 않는 노동자들, 정권과 자본의 무차별 탄압과 회유로 인해 단 한명의 조합원이 남더라도 투쟁을 이어가는 장기투쟁사업장의 투쟁은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민주노조운동의 자세를 가다듬어주는 ‘소금’이었다.
또한 500일, 600일 쉼없는 장기투쟁 끝에 승리를 거머쥐는 장기투쟁사업장의 소식은 전국의 민주노조들에게 “투쟁하면 희망이 있다”는 길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 기나긴 투쟁의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 뿐 아니라 더 어렵게 투쟁하는 사업장에 연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던 장기투쟁사업장의 모습은 민주노조운동에 ‘연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빛’이 되어주었다.
‘단결’과 ‘연대’를 온몸으로 실천해온 장기투쟁사업장의 공동연대투쟁에 힘을 보태자!
장기투쟁사업장들 스스로가 6~7월을 뜨겁게 달구어갈 민주노총 총력투쟁의 선봉에 서겠노라고 당당히 선포하지 않았는가! 이제 전국의 민주노조가 이들의 선언에 응답할 차례이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또한 산하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과 함께 총력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2006년 6월 22일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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