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연 추천 부위원장 후보 기호5번 이남신 후보 동영상 유세원문>
자랑스런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계급적 단결, 구호에서 실천으로, 선언에서 행동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공식추천으로 부위원장에 입후보한 기호 5번 이남신입니다.
동지들.., 작년 한해 생존권 파탄속에 눈물겨운 절규로 투쟁을 전개해야 했던 비정규직노동자에 쏟아진 손배가압류가 무려 1,487억원, 구속수배자 14명, 그리고 해고자는 1400명에 달하고 최근 2~3년내 항의자결한 비정규직만 해도 1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선혈과 눈물로 더럽혀진 그 손으로 뻔뻔하게도 ‘비정규직 보호입법’을 만든다고 외쳐온 정권과 자본의 기막힌 위선.., 생존권은 고사하고 헌법에 정한 노동3권 조차 자본의 탄압과 공권력의 군홧발로 짓밟는 현실은 차라리 7~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이미 비정규직 노동자 855만도 모자라는지 지난 1월 26일자 통계에 의하면 ‘06년도 비정규직 채용예상 규모에서 기업의 38%가 올해 비정규직 채용 늘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과연 어떻게 우리의 깃발이었습니까. 자본과 회유와 탄압도 엄혹한 군부독재의 총칼로도 우리 민주노조의 깃발은 내리게 할 수 없었습니다. 선배노동자들이 목숨걸고 지켜온 민주노총의 깃발은 지금, 적들의 손에 끌어내려 지고 진창에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전체 노동자들의 대표조직은 커녕, 계급대표성 마저 의심받으면서 그저 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익단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있는 것이 뼈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 운동의 핵심과제로 혁신의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 이제 온 몸으로 부딛쳐 돌파해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운명, 하나의 이름.., ‘노동자’ 였습니다. 이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나뉘어 맞서 싸워야 할 적을 앞에 두고 적전분열된 모습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작년 한 해를 통해 ‘비정규직 보호니 차별철폐니’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비정규직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의 요구를 깡그리 말살해온 자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저들은 소위 로드맵을 통해 어렵게 쟁취한 기존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마저 빼앗아 가려 합니다. 이제는 정말, 어렵게 버티며 싸워온 비정규직 동지들에 힘을 북돋아 주고 비정규직 철폐를 자기해방의 목표로 올곧게 가져 갈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울렁거리게 했던 자랑스런 민주노총으로 다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과 연대를 전면적으로 만들어냅시다. 만일 제가 당선되면 다음 공약을 꼭 완수하겠습니다. 민주노조 운동의 파릇한 새싹으로, 새로운 주체로 서고 있는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미조직비정규 전략조직화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제 고립되고 분산된 실천과 투쟁이 아니라 전체의 역량을 모아낼 수 있는 비정규투쟁 전략을 세워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비정규 양산 법안을 단호하게 저지하고 비정규권리보장입법 쟁취를 꼭 이뤄내 180만 특수고용노동자들, 그리고 피눈물 나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열망을 담아 노동기본권 쟁취투쟁을 민주노총 전체의 투쟁으로 만들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 모든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 그 아름다운 상식이 복원되고 가슴 벅찬 거대한 대중투쟁으로 우리 민주노총에게 2006년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도약으로 일어선 한 해로 평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2006.1.26
민주노총 부위원장 후보 이 남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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