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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2 13:1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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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타이거 |
 대선 결과에 대한 과학적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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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대한 과학적 분석
- 대중들의 절박한 요구와 우리 운동의 임무
"거대한 변혁은 결코 한 번에...한 번의 타격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변혁은 길고도 힘든 투쟁을 전제하며...프롤레타아는 외관상 한 번 이상 격퇴되며...프롤레타리아의 이러한...공격이 바로 그 자체로 최종적인 승리를 위한...조건들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엄청난 변화는 한 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끊임없는 시행착오를...겪고 나서야...성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변화를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어떤 일이 일어나는 데 유독 한 가지 원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언제나 여러가지 원인이 있기 마련이고 각각의 원인은 최종적인 재앙을 부르는 데 크고 작은 기여를 하는 것이다...정부나 경제체제를 뒤집으려면 용기와 결정력 그리고 사고와 행동의 독립성이 필요하다."
1.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전개과정에서, 전두환 정권의 독재적 억압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민주화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마침내 분화구를 찾아 분출하고 폭발하였다. 대중은,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끈질기게 저해하던 '파시스트적 부르주아 지배 체제' - 소위 군사독재 - 에 종말을 고하게 했고, 우리 사회를 '민주주의적 부르주아' 지배 체제로 넘어가게 했다. 이로서 우리의 근로인민대중은 해방을 위한 또 한 걸음의 자랑스러운 전진을 하였고, 해방을 위한 조건의 작은 일부분이나마 대중 스스로의 투쟁에 의해 쟁취하였다. 위대한 역사의 전진은 반드시 투쟁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적인 자본주의와 필연적으로 결합될 수 밖에 없었던 '민주주의적 부르주아 지배체제'는, 그 경제적 무능과 개혁의 사이비성으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대중의 요구를 실현하는 데 적합하지 않는 낡은 것으로 전락하였고, 오히려 우리 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였고, 이번 대선에서 다수의 대중이 선택한 '성장본위적인 부르주아 지배체제'에 의해 대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쟁의 고통과 인내없이 변화를 강제한 대중의 선택의 불충분한 성격으로 인해 대중은 더 큰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대중은 충분히 성찰하지 않으면 안된다. 투쟁의 과정없는 변화는 고통있는 변화의 과정을 강제한다.
신자유주의적인 자본주의의 충실한 노예이자 사냥개에 불과한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의 정체는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 - 비정규직 노동자와 가난한 농민에 대한 사실상의 대량 학살과 생존권의 무참한 침탈, 침략적이고 제국주의적인 파병강행, 한미 에프티에이의 강행, 미국의 부시정권.북한의 김정일 정권.삼성 등 재벌권력에의 투항적 굴종 등 - 에 의해서만 그 진실이 드러난다.
대중의 요구의 실현에 적합하지 않고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낡은 체제는 아무리 끈질기게 버티더라도, 결국 대중으로부터의 공명을 얻지 못한 채 소멸되고, 대중의 의지에 의해 선택된 새로운 체제로 대체된다는 것이 역사발전의 법칙이다.
이번 대선에서 다수의 대중의 선택은, 물론 언제나 그런 것처럼, 올바르지만은 않은, 현명하지만은 않은, 신속하지 못한, 환상과 공상이 현실성과 뒤범벅이 된, 계급의식이 마비되고 그 각성이 불충분하고 박약한, 역사 전개의 큰 틀에서 본다면 일시적이고 잠정적이고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선택'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대중의 선택의 역사적인 성격은 결코 가벼이 무시될 것이 아니다.
2.
이번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비참한 패배와 민주노동당의 참담한 패배 - 민주노동당의 지지에 못미치는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지지 등 - 는, 그 질을 달리한다. 통합신당의 패배는 사실상 노무현의 사이비개혁에 대한 다수 대중의 준엄한 심판인 반면에, 민주노동당의 패배는 지지 대중의 절박한 요구에 대하여 부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비된 다수 대중의 계급의식을 각성.고양시키지 못하여,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민주노동당의 과오에 대한 대중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 우리 운동의 문제는 근로인민대중 그 자체가 패배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대중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데 있다.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제물이되어 생존권 박탈의 절박한 한계에 다달은 가난한 대중의 '발전'에 대한 욕구는 이성을 상실한 채 맹목적으로 한나라당의 후보에 대한 환상을 낳게 만들었다. 동시에, 가난한 대중의 희생으로 이익을 향유하며 양극화의 다른 한쪽 끝단에 있던 부르주아뿐만 아니라 중산층으로하여금 그들을 억누르던 노무현식의 억압을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떨처버리게 하였다.
가난한 대중은 우선 당장 먹고살기위해서라도 물에 빠진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빠른 발전을 선택하도록 강제될 만큼 그들의 상황은 절박했던 것이다. 인간의 격을 상품과 자본에 양보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것이야말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참혹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운동은 '도덕이 밥먹여 주느냐'는 대중의 절규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
3.
대중은 민주노동당의 후보를 철저히 외면하였다. 민주노동당 후보는 최악의 후보였다. 민주노동당의 후보는 대중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였고, 권영길의 슬로건은 대중에게서 공명을 얻지 못하였다. 민주노동당 후보의 대선결과의 결정적인 요인은,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왜 민주노동당의 후보이어야만 하는가?', '왜 한나라당이나 통합신당은 아닌가?'라는 대중의 질문에 대한 어떠한 대답으로도 대중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였고, 대중에게서 공명을 얻지 못하였다는 데 있다.
이것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대중의 절박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중의 의식을 각성시켜야 하는 동시에 대중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고 대중과 함께 실천하는 것이 우리 운동의 임무이다.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대중들에게 조차 외면당했다는 것은 분명히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실패한 것은,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대중들 중에 동요하는 부분의 이탈을 방어하지 못하였다는 데에도 있다. 이것은,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사이에서 동요하는 부분이, 노무현의 사이비 개혁, 오만, 싹아지 없음, 무능으로 인하여, 이번에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였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과 마찬가지 이다. 동요하는 부분이 결정적인 부분이다. 동요한다는 것은 운동한다는 것이고 변화를 추동한다는 것이다. 결정적인 부분을 방어하지 못한 것이 우리 운동의 과오 중의 하나이다.
이번 대선 역시 지역투표의 반동성과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호남, 대구경북, 충청, 부산경남 등의 순서로 지역투표의 반동적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식이 각성되지 못한 대중조차 스스로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 - 반동적인 선택, 그러나 결코 경시될 수 없는 선택! - 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주노동당의 패배는 통합신당의 패배와는 질이 다른 패배이다. 통합신당의 패배가 노무현의 사이비 개혁의 패배라면, 민주노동당의 패배는 운동의 과오에 기인한다. 민주노동당의 실패는 운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 의해서만 치유할 수 있다.
4.
우리 운동의 가장 주요한 문제는 사회주의가 아직 대부분의 대중의 이해력의 밖 - 그러나 利害의 안!!! - 에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우리 운동의 최대 과제인 것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대중과 함께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운동은 혁명성과 더불어 '대중성'을 근본으로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의 실천적 측면은 마비된 대중의 계급의식을 각성.고양시키고, 대중을 조직하고, 대중을 움직여 투쟁하게 하는 것이 사실상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운동의 대중성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혁명적 성격의 보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얼마 후, '경제적' 발전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대중의 '경제적' 요구가 어느정도 충족되는 것처럼 대중이 판단 - 대중의 판단은 어느 정도 환상과 공상이 현실성과 뒤범벅이 된채 이루어 지지만, 생산력의 발전 그 자체의 전개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 하게 된다면, '성장본위적 부르주아 지배 체제' 역시 그 효용을 상실할 것이고, 대중은 '좋은 발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부르주아 지배 체제'로의 변화를 강제할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성숙된 객관적인 조건하에서, 마침내 혁명적으로 각성된 프롤레타리아 대중은, 효용을 다하고 끈질기게 명을 연장할 뿐인 낡은 부르주아 지배 체제 그 자체의 숨통을 끊어 폐기시키고, 민주적이고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 지배체제를 건설할 것이다. 어떠한 것도 해방되고 풍요롭고 평등한 세상으로의 전진을 멈추게 할 수 없고, 역사 발전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
[원문]
http://www.hbyd.org/zboard/view.php?id=hbyd_free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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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이거 (2007-12-22 2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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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1. '과학적'이라는 것이 '공상적'과 대립되는 개념이라는 것을 우리는 '과학적 사회주의'에서 알수 있다.
2. 아직은, 아직도, 불균일하고 불충분한, 신자유주의적이고 세계적인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생산력의 발전은 계속 전개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 중국의 단계가 빠르고 좋은 발전을 표방하는 단계 - 장쩌민 지배 체제 - 에서, 좋고 빠른 발전을 표방하는 단계 - 후진타오 지배 체제 - 로 나아가고 있다면, 남한의 단계는, 빠르지만 나쁜 발전 단계 - 박정희, 전두환 등의 성장본위의 파시스트적 부르주아 지배 체제 - 에서, 좋은 발전을 표방했으나 느리고 나쁜 발전 단계 - 신자유주의적 사이비 개혁으로 귀착된 김대중과 노무현의 '민주주의적' 부르주아 지배 체제 - 를 거쳐, 다시 빠른 발전을 표방하는 단계 - 이명박의 개발본위의 부르주아 지배 체제로서 필연적으로 빠르지만 나쁜 발전으로 귀착될 것이다! - 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이번 대선의 비참한 결과의 원인이, 정동영 등의 '개혁세력'내의 기회주의 세력, 한나라당 등의 수구세력, 민주노동당 등의 기회주의적 진보세력, 조중동 등의 수구언론권력 세력 등, 모두 '반노무현 세력 탓'이라는 노무현 지지자의 후안무치한 주장은, 이 무리들이 얼마나 이성을 상실한 광적인 무리인지를 스스로 입증한다.
4. 수립 자체가 반동적이었던 남한 정부 - 북한 정부의 수립도 반동적 성격을 갖는것은 마찬가지이다!!! - 의 수반을 선출해야만 하는 모순적 현실의 혹독한 조건하에서 우리 운동이 조금이라도 발전과 전진을 쟁취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중성과 혁명성의 관철뿐이다. 이번 대선의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이 두가지 모두를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데 있으며, 이로서, 이 '진보정당'의 후보는, 노동자 계급과 근로인민대중 일반의 지지 모두를 잃었다. 한마디로 혁명성을 대중성과 결합시키는 데 실패한 것이다.
5. 뿐만 아니라, 이 '진보정당'과 후보는 외연의 확대는 커녕 그 내부조차 분열되어 성숙한 단결과 공동의 행동조차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 오합지졸, 철저한 준비부족, 명확한 차별성의 상실, 경쟁자에 대한 전략의 부재뿐!!!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사실상' 유일한 혁명적 대중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을 이 당과 그 후보에게 어떻게 바랄 수 있을까?
6. 민주노동당과 그 후보는 '자기자신이 누구를 대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대중이 '누가 자기자신을 대표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충실하고 진지하게 성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양자의 불일치와 괴리는 참혹한 패배를 가져오게 했다.
7. 이제 이러한 오류와 과오에 대하여,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그 후보뿐만 아니라 평당원들도, 그 어떠한 엄중한 자기비판과 상호비판조차 거부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 비판의 실천에 이 '진보정당'의 명이 달려있다해도 지나치치 않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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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2007-12-25 17: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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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글 여기저기서 많이 읽어 봤는데 무척 궁금합니다.
일단 글을쓰고 답글을 스스로 답디다.
혹 현장투쟁에 복무하고 있다면 정체를 한번 밝히시지요.
쓰잘데기 없이 대선 선거투쟁 지침이나 내리지 말고............
거기에다가 왠 과학적 분석?
이런 저널리스트적 운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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