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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0 02:4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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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광주현장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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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임투 승리! 비정규직 철폐! 주간연속 2교대제 쟁취!
노동조합 관료주의 분쇄 ! 노동자 민주주의 쟁취 ! 노동자 계급 연대 실천 !
붉은 머리띠• 05 - 4호 • 발행처 : 현장투쟁 활성화 연구모임 • 발행인 : 곽경철 • 만든 날 : 2005년 9월 8일 (목)
위선과 기만을 깨고 05임투 승리하자!!
더욱 교묘해지는 현대 자본의 파업 분쇄 기도!!
작년 완성차 노조의 정당한 파업을 죽이기 위해 현대자본, 언론 등은 고액 노동자, 노동 귀족 등의 원색적 표현을 사용하였다.
올 해 현대 자본은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조합이라는 현대자본의 시다바리 단체를 만들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하도록 만들고 있다.
또한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것을 전국에 퍼뜨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 시다바리 단체는 “현대 기아차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 자금난 때문에 한국의 부품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파업 때문에
업체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기도 어렵게 될 것 같다”라는 말로 파업 파괴 공작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
자본이 부품사 노동자의 명절 걱정까지 해주는가?
이 시다바리 단체가 명절 노동자의 호주머니를 생각할 만큼 인간미가 넘치는가?
작년 세원테크의 이해남 열사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으며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기아차 화성 공장 비정규직 지회의 정당한 투쟁에 대해 사측은 대체 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 비정규직 노조의 류기혁 열사는 정당한 조합 활동에 따른 강제 전직, 해고의 과정에서 자살을 택했다.
순천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자마자 업체 폐지로 자동빵 해고가 되어 버렸다. 즉 노동자가 인간임을 선언하고 노동조합을 만들라치면 자본가들은 그 싹을 철저히 깔아뭉개고 있다.
이것이 시다바리 단체를 포함한 자본가들의 인간미이다. 결국 이들의 협력 업체 노동자의 추석 명절 호주머니를 걱정한다는 말은 전국의 노동자에 대한 기만에 불과하다.
위선과 기만을 깨고 05임투 승리하자!
현대․기아차 협력 업체 조합은 현대 자본의 계열사이거나 현대 자본에게 여러 형태로 종속되어 있다.
경영진, 관리직 간의 인사이동도 있어 왔고 무엇보다도 1차 핵심 부품업체의 경우는 정씨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현대․기아차 협력 업체 조합은 완성차 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파괴하기위한 조직임과 동시에 부품 업체 노동자를 무노조 상태에서 착취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런 위선과 기만을 현장에서 철저히 분쇄하자. 그리고 그 분쇄의 힘으로 05임투 승리를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자.
전국 노동자들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가 2만 7천의 노동조합이라는 거대한 조직 속에서 보호받으며 임투를 진행하고 있을 때, 목숨을 걸고 임단투, 노동조합 인정투쟁, 해고자 복직 투쟁 등을 진행하는 동지들이 있다.
기아 화성의 비정규직 지회가 그렇고,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가 그러하며 순천의 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동지들이 그렇다.
현대 자본이 2만 7천 조합원의 고용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은 기아 연구소 폐지, 엔진 물량 축소, SC 신차종의 백지화, 외주․모듈화를 통한 간접부서 축소 등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사측의 이러한 불법 행위에 맞선 정당한 투쟁에 대해서는 고소고발, 손해 배상, 구속 등으로 현대 자본의 의지가 단순한 실책이 아님을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만 7천 조합원은 전국 노동자 특히 전국 8백만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가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펼쳐야 한다. 그 출발은 현재 기아 화성 비정규직 지회, 순천 하이스코 사내하청 투쟁 등과 같이
바로 우리 곁에서 목숨 걸고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엄호하는 것이다.
전국 노동 형제들은 2만 7천 조합원들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가 대공장 노동자라는 위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둔다면 점점 고립화는 심해질 것이고 현대 자본의 탄압 속에서 미래는 더욱 더 어두워질 것이다.
기획초점 2 이윤보다 생명을 !! 주간연속 2교대제 쟁취를 위하여 !!
인간답게 살 권리위해 주간연속 2교대제 반드시 쟁취하자!
심야노동은 인간답게 살 모든 권리를 박탈한다.
앞서 기획 초점에서 살펴보았듯이 심야노동은 세계 최장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자동차 노동자들을 탄생시켰다.
장시간 노동뿐 아니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생체리듬을 파괴하여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결국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건강장애를 발생시킨다.
심지어는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어찌 이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주간연속 2교대제 쟁취를 위한 전제 조건
주야 맞교대제에서 주간연속 2교대제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야간노동을 폐지하여 노동자의 건강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재의 유일한 방안이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선뜻 투쟁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고용불안과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면 장기적으로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장시간노동을 대폭 단축시켜야 한다. 이미 자본은 해외와 국내를 구분할 수 없는 다국적 자본으로 변모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공장을 폐쇄하여 국내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고용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해외, 국내 노동자 총 단결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심야노동과 잔업, 특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급제 체계에서 기본급만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행 임금체계에서는 야간수당과 초과노동수당이 아니고서는 저임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금체계 개선 없이 심야노동과 잔업이 폐지되면 임금이 대폭 삭감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생활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질서한 현행 임금체계를 바로잡고 시급제가 아닌 월급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05임투에서 고정 잔업 확보를 요구하는 것은 월급제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우리의 요구
임금체계 개선 없이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할 경우 현재와 같이 연장노동과 철야 특근이 계속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장시간 노동은 계속되고 건강한 노동자의 삶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된다.
결국 초과노동을 근절하고 노동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임금체계 개선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고정수당을 기본급에 통합하여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근본적으로는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화되어야만 임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에 따른 노동 강도 강화를 막아내야 한다.
자본은 노동시간 단축이 가져올 생산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노동 강도를 강화하여 생산량을 증대시키려 할 것이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휴게시간 감소나 과도한 UPH가 실시되면 또다시 심각한 건강장애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주간연속2교대제는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매우 절실한 요구이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주간연속 2교대제 쟁취를 위해 투쟁에 나서야 할 때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주춤거리게 만드는 여러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고용안정과 생활임금 확보를 함께 요구해야 한다.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시기 명확히 하라!!
고정 잔업 확보하여 월급제 쟁취하자!!
임금체계 개선 위원회 건설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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