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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11:3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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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
 [투쟁 보고]연세대분회 서울 서부지방노동청 농성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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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속보
연세대에서 청소용역 및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공공노조 서경지부 연세대 분회 조합원 100여명이 오늘 서울 서부지방 노동청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연세대에서 18년 동안 청소용역 일을 맡았다가 체불임금 3억 5천 만원을 남기고 잠적한 회사 (주) 명신개발과 오늘 24일 16시 당사자 대질조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가 도산했다는 내용증명만을 남긴 채 잠적했던 사측은 오늘 대질 조사에서 지급할 임금은 ‘0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입장을 밝혀왔고, 노동청 역시 오랜 시간 계속되어온 연세대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체불임금에 대해서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br><br>
대질조사 당사자로 들어간 연세대 분회 김경순 분회장 외 3명의 조합원은 15시부터 서부지청에서 (주) 명신개발 사장과 사측 노무사와 대질 조사를 받았으나, 사장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바로 돌아갔고, 담당 근로감독관 역시 대질조사를 성의 없이 마무리 짓고 금번 임금체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연세대분회 조합원들은 16시 10분경 학생들과 연세대를 출발, 서부지방노동청에 대질조사 참관을 위해 도착했으나 출동한 경찰병력이 건물 진입을 막았고, 이를 뚫고 들어오는 과정속에서 몇몇 조합원들이 문에 팔이 끼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
1. 경찰의 진입저지로 유리문에 팔이 끼어 부상당한 조합원
연세대분회는 8시 현재 근로감독관의 성의 없는 공무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3층 노사지원과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며, 노동부청장 면담과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근로감독과 과장과의 면담이 마무리 된 8시 현재, 노동청 측에서는 조합이 요구한 모든 사항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회사측 노무사에게 체불임금 ‘0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계산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소환을 요청하였으나 거부되었고, 청장 면담 역시 공문을 들고 요청해야만 고려하겠다는 기만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연세대분회가 요구한 특별 근로감독 역시 법률적인 면을 따져본다는 이유로 확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세대분회와 공동대책위원회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근로감독관의 성의있는 태도를 기다리며 농성중이다.
회사가 부당하게 체불한 임금 3억 5천 만원은 학교에서 고된 노동을 담당하고 있었던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었으며, 이에 원청사용자인 연세대 뿐만 아니라 노동청에서 역시 기만적인 태도만을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2. 서울 서부지방노동청 앞에서 항의 연좌농성중인 연세대 분회
공공서비스노조 연세대분회는 지난 1월 26일 출범, (주)명신개발이 남기고간 체불임금 수억 원에 대한 투쟁을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원청 사용자인 연세대학교 측은 계속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며 노조 사무실을 강제철거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왔고, 작년 (주) 명신개발으로부터 ‘학교발전기금’을 명목으로 체불임금과 같은 액수인 3억 5천 만원을 받아내 물의를 빚고 있다.
연세대분회 노동부 서부지청 3층 점거 철야농성중!!
동지들의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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