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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11:5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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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타이거 |
 미얀마 민중항쟁에 대한 격려와 조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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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안해
- 미얀마 민중항쟁에 대한 격려와 조언
모든 억압된 것은 끝내 분출한다. 짓눌림이 강할 수록 폭발도 강하다. 억압된 것이 '스스로' 분출하는 것은, 내부에서 살아있는 것이 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짓눌림은 개량적으로 김을 빼지 않을 수록 한꺼번에 강한 폭발력으로 분출한다. 이것야말로 살아있는 화산, 활화산 이다. 낡은 것에 대한 잦은 타격이 낡은 것에게 타격에 대한 저항력과 내성을 기르게 하지 않고, 낡은 것의 균열을 가져오게 하려면, 반드시 실제적이고 물질적인 타격이어야 한다.
민중항쟁의 패배는 새로운 민중항쟁을 성숙시킨다. 투쟁에서 승리하기까지 중간단계에서의 패배는 필연적이기까지 하다. 승리하기위한 패배에 절망할 필요는 없다, 포기할 이유는 더 더욱 없다. 남한에서 80년 항쟁이 87년 항쟁으로 자라난 것처럼, 미얀마에서 88년 항쟁이 2007년의 항쟁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승리아니면, 죽음을'이라는 구호는 '해방이냐, 노예냐'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영광스러운 죽음은, 노예적 삶을 비참하게 연장하는 것보다 떳떳하고 당당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인간적이고 정당하다.
이제는 북한의 근로인민대중이 김정일 정권의 군사독재와 억압에 저항하야 일어날 때이다. 기다림이 길수록, 과정이 오랠수록, 커다란 폭발과 분출로서, 모순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다. 그러므로, 기다리다 지칠 필요는 없다.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에서 종교는 유용할 수 있지만,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 혁명에서 종교는 해롭다. 종교의 한계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까지이다.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이 전개된 후에, 종교는 지배권력에 봉사하게 된다. 종교는 부르주아 사회의 유지를 위한 항생제, 빛과 소금일 뿐이다. 남한의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의 전개과정에서, 문익환과 오충일은 각각, 정치권력자, 노동자에 대한 탄압자이자 제국주의의 앞잡이에 불과한 김대중과 노무현의 이익에 봉사했을 뿐이다. 미얀마의 승려들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밟게 된다.
투쟁을 투쟁이게 하는 것은, 모든 것을 걸었다는 것이다. 투쟁이 피를 요구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낡은 것의 저항을 뚫어야 - 깨뜨리고 산산조각 내어야 - 하기때문이다.
어떠한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의 형태나 발전단계도,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 혁명의 밑거름, 전제로서의 가치만을 가진다. 민중항쟁에서 승리한 미얀마 민중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불행하게도 신자유주의적이고 세계적인 자본주의의 단계일뿐이다. 미얀마 민중은 아웅산 수지류에게 반드시 배신당할 것이다. 미얀마 민중 - 전세계의 모든 민중 - 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자주적인 것이 '고립'으로 타락하지 않으려면, 국제적이어야 하고 동시에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를 변혁시켜려면 변혁의 주체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낡은 것을 새로운 것을 바꾸려면 낡은 것에 맞서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도계급의 형성과 발전이 필요하다.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의 전개와 발전은 그것을 수행할 계급의 형성과 발전에 달려있다. 낡은 것은 무엇보다도, 내부의 모순 - 분열, 균열 - 에 의해 해체된다.
중국, 미국 등의 외세는 각자의 이익 - 경제적, 군사적 이익 - 이 최대화되는 방향으로 미얀마의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외세에 의한 미얀마에 대한 지배적 관계의 최악의 것은, 현재의 유지 - 중국 등 - 또는 과거로의 후퇴 - 미국 등 - 이다.
미얀마가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지 지배, 군사독재자에 의한 군사독재, 군사독재에 대한 민중항쟁의 실패를 거쳐, 새로운 민중항쟁의 단계를 거쳐 발전하는 것은 남한의 경우와 흡사하다. 미얀마와 남한의 차이는, 각각, 군사독재의 성격이 반미 - 타락한 사이비 사회주의 - 와 친미라는 것,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각각 경제적인 문제와 정치적인 문제였다는 것이다.
어떠한 형태의 투쟁이든지, 투쟁은, 먹고 살아야 하는 인간의 절박한 삶의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미얀마에서 88년 민중항쟁(쌀값 인상) 및 2007년 항쟁(유가 인상)은 이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치적 형태는 경제적 관계의 부산물일 뿐이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자체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경제적 발전의 전제가 되기때문이다.
낡은 것에 맞서고 대항할 계급의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그 질은 내부적 조건에 의해서 규정되지만, 그 양은 외부적 조건에 의해 규정된다.
그러나 오늘날, 미얀마와 북한은 더 이상 외부가 아니다. 우리는 미얀마와 북한의 근로인민대중이 지배세력 - 미얀마의 군사독재 및 북한의 김정일 정권 - 에 저항하여 낡은 지배관계를 해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미얀마사태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남한의 자본이 경제적 이익 - 천연가스 등 - 을 위해 미얀마의 군사독재정권과 협력적 관계를 맺는 다면, 남한의 운동은 미얀마 민중이 군사독재정권과 싸우는 것을 지원함에 의하여 남한의 운동의 국제적 이익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적이고 세계적인 자본주의 단계에서 고립주의적인 사이비 사회주의의 말로 - 군사독재, 인민에 대한 억압, 경제의 파탄 - 가 어떠한 것인가는 미얀마와 북한이 잘 보여 주고 있다.
낡은 것으로 이익을 향유하는 지배세력은 낡은 것의 큰 틀내에서의 변화라 할지라도, 그 동안 향유하던 이익을 훼손하거나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의 사이비개혁을 할 뿐이다. 그러나, 일단, 사태가 낡은 것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면 어쩔수 없이 낡은 것은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
소위 '내정불간섭'이라는 것은 기계적으로 적용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세계적인 사회에서, 혁명적인 방향으로의 전개, 낡은 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것을 건설하려는 전개, 지배하는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의 영향력의 행사는 부분적이고 제한적으로 정당성을 가진다.
기술의 혁명적 발전은 사회의 혁명적 발전에 봉사한다. 적어도 봉기의 기술을 도와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친미 신자유주의적 정권에 대항하여 민중혁명과 쿠데타가 일어났고 마침내 반미, 반신자유주의적 정권이 들어섰다. 반면에, 미얀마에서는 반미 군사독재 정권에 대항하여 민중혁명이 일어났고, 예상하기로는 친미 신자유주의적 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은 모순적인 과정, 중간 단계라는 점이다.
낡은 것에 대하여 좌절할 때, 낡은 것에 대하여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을 때, 삶을 긍정할 때, 새로운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질 때, 민중은 일어서 앞으로 나아가 싸운다.
[원본] http://www.peopletimes.net/?menu=SECT&sub=VIEW&start=0&usp_id=19959&cat_id=9&cat_depth=1&kt=&kn=&kc=&seek=&col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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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이거 (2007-10-07 0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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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전하는 바에 의하면, 미얀마에서 민중항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천연가스 등 물가의 상승은 군사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수도의 이전 - 불행히도 남한에서 노동자와 농민을 살육한 신자유주의자 노무현의 사이비 개혁이 연상됩니다 - 에 따른 재원확보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면, 이러한 물가상승의 근본원인은 신자유주의적이고 세계적인 자본주의에 미얀마가 포섭되어 그 영향하에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얀마 민중의 항쟁은 민주주의, 공화제에 대한 열망 - 더 이상 낡은 방식의 억압을 참을 수는 없다 - 과 함께,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 -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원초적인 열망 - 의 초보적 단계로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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