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CC 28일 공식교섭 약속
지난 7월말 이후 처음 열려…노조 사태해결 촉구 단식농성 돌입
‘손배가압류, 용역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 삭발식을 진행한 한원CC 노조가 이번엔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회사쪽이 28일 공식교섭을 약속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원CC 본사 앞에서 열린 '경기보조원 노동3권 보장! 불법용역 철회! 손배가압류 철폐! 한원C.C투쟁승리! 비정규 노동법 개악 저지, 권리보장 입법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김부영 한원CC노조 비상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 3명이 단식농성 돌입을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주 삭발식까지 진행하며 24일까지 면담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교섭에 나올 생각도 하지 않고 있어 다시 단식농성에 돌입하게 됐다”며 “1차 단식자들이 쓰러진다면, 2차, 3차 전 조합원이 순차로 단식농성에 들어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회사쪽과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이 발생, 서훈배 전국학습지노조 위원장, 이영화 서비스연맹 골프장 업종분과위원회 사무국장, 김한민 화물연대 활동가가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회사쪽은 우영찬 한원CC 대표이사와 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과의 공식교섭을 28일 오후 4시에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해 7월말 공식교섭 이후 처음으로 마련되는 자리다.
한편 한원CC 노조는
△용역전환 철회
△ 손배가압류 철회
△경기보조원 원직복직 및 정규직 조합원 징계 철회
△민·형사상 고소 고발 철회
△기타 세부사항에 대한 성실 교섭을 회사쪽에 촉구하고 있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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