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05-12-15 20:51:35 |
|
|
 부지매 |
 DSC02510.JPG (135.1 KB), Download : 13 |
 DSC02506.JPG (142.5 KB), Download : 13 |
 청년실업 = 그들은 다 어디로 가는가... 천막농성 14일째 |
|
|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의 짜고치는 고스톱 = 청년실업 ]
>>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천막농성 14일째
★★★★<참고자료> 청년실업이 고착화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마련 못한 일부 청년층이 보험사기나 카드깡 대부업처럼 한탕을 노린 범죄에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능범죄 등에 20대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전체 취업자 수는 2300여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늘었지만 20대 취업자 수는 417만9000명으로 오히려 3% 감소, 청년실업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자 10명 중 3명이 사회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고용사정이 답답하기만 하다. 대졸자를 포함한 청년실업이 전체 실업률의 2배가 넘고, 청년실업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르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 청년실업이 만성적인 고질이 된 것이다. 청년 실업은 우리 경제에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 준다. 일하는 청년이 줄게 되면 노동력의 노쇠화로 경제 활력을 잃고 노동생산성이 떨어져 국가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
해마다 대졸 취업자는 배출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해야 할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 이제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수식어조차 민망한 현실이다. 청년실업이 장기화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주길 바란다.
★★★★<나라에서 청년실업 장려?> 청년실업 문제는 엄연하게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는 청년들이 매년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청년실업자들과 노인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세금 낼 사람들이 줄어들고 당연 내수불안이 야기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내수는 줄어들고 세금은 걷어야 되는데 세금 낼 사람들은 없고, 자연적으로 힘없는 월급쟁이들의 세금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산층은 갈수록 무너지고 사회빈곤층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정규직노동자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비정규직노동자들(현재 60% 855만명)은 정부의 방관과 비호 아래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의당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으니 비정규직으로라도 일자리를 구하면 다행인 우리네 실정입니다. 이런 큰 사회문제 앞에 정부는 그리고 부산시는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해왔음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과 부산시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경영정책이라며 100명이 넘는 청년들을 2002년 8월 부산지하철 매표원으로 고용하더니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을 실컷 써먹다가 소모품인냥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쫓았습니다. 그들의 경영실책을 ‘지하철의 요금인상과 매표소 폐쇄’라는 특단으로 지하철 이용객들과 100명이 넘는 청년들에게 짊어지워 버린 것입니다. 청년실업 해소에 일조하겠다더니 오히려 부산시와 공기업인 부산교통공단이 앞장서서 청년실업자들을 사회에 더 많이 양산해내지 못해서 안달인듯 합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생존권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루아침에 소모품으로 전락하여 내동댕이쳐지는 삶이 아닌 제대로 된 인간대접 받으며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청년이고 국민이고 한 사회인으로써의 삶을 다만 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일자리로 돌아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천막농성 14일째>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7월부터 고용승계 투쟁을 시작하여 천막에서 어느덧 14일째 밤을 맞이하였습니다. 부산역에서 부산시로 이사를 하고 쪽방 천막생활을 한지는 나흘째가 되었습니다. 시청으로 이사하는 날 날씨가 너무도 추워서 동지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연대하여 주신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현재 천막을 사수하며 출퇴근시간대 피켓팅과 항의집회,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 속에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천막이 이웃에 생겼습니다. 이동권조차도 보장받지 못하여 사회생활의 장벽이 너무도 큰 동지들이었습니다. 장애우 동지들은 그들 또한 겨우 취업을 하여도 비정규직이 98%씩이나 된다며 함께 바꾸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언제까지 가진 자들에게 휘둘리며 이렇게 거리를 헤매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제는 허남식 시장을 후문에서 만났습니다. 우리의 투쟁을 전하고 면담에 응해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조금씩 그리고 세차게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알려나갈 것입니다. 제아무리 큰 힘이 우리를 막는다 해도 우리의 의지와 각오를 꺽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엄동설한, 온 대지가 얼고 날이 영하로 내려가 살벌한 냉혹한을 견뎌내야 한다면, 우리는 압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사실을... 내일은 부산시청앞 농성장에서 새해맞이기념탑 점등식과 아울러 우리의 투쟁문화제를 조촐하게 열 계획입니다. 지나는 길 함께 하셔서 이 추위를 뜨거운 입김으로 날려버린다면 좋겠습니다.
고용승계 쟁취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비정규직 철폐. 투쟁!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
|
|
|
|
|
6499
325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