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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13:0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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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회의 |
 [성명]정몽구 석방,비정규백여명 해고! 현자비정규 오늘 파업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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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정몽구 비리재벌은 석방, 비정규노동자들은 집단해고!
오늘, 현대차비정규노조 파업투쟁으로 떨쳐일어선다!
1,380억 비자금 조성한 ‘횡령’ ‘배임’죄로 구속된 정몽구 회장, 2달만에 보석 석방!
6월30일자로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113명 정리해고 예정!
유전무죄 무전유죄, 불합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비정규노조는 파업에 나선다!
1. 지난 4월28일 계열사를 통해 1,3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횡령' 혐의와 채무과다로 부실해진 기업의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시킴으로써 4천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 등 이 사회가 ‘파렴치범’으로 규정하는 범죄행위로 구속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지 불과 두달 만인 어제(6월28일) 보석 석방되었다.
2. 노동부에 의해 “1만명 전원 불법파견” 판정이 내려진지 벌써 1년6개월이 지났건만, 현대차 비정규노동자들의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술 더 떠 불법파견 판정된 비정규노동자들이 곳곳에서 해고되고 있으며, 당장 내일(6월30일)이면 울산 3공장 사내 비정규노동자 113명이 정리해고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을 지휘하고 있는 현대차비정규노조 박현제 위원장에게 일방적인 징계위원회 개최를 강행하기도 하였다.
3.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과연 이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만명 불법파견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피눈물을 착취해온 것도 중범죄인데,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 전환시키고도 남을 천문학적 금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하여 ‘배임’과 ‘횡령’의 죄를 지은 비리재벌 총수는 단 두달만에 석방시키고, 현대 재벌의 폭압에 당해온 비정규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리는 현실! 이것이 현재 한국의 사회양극화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아니겠는가!
4. 그러나 눈물과 설움으로 세월을 보낼 수는 없다. 노조 결성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해온 현대차비정규노조는 지난 26일, 쟁의조정기간 만료로 18개 업체를 상대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그중 내일로 정리해고가 예정된 3공장 11개 업체 소속 비정규노동자들이 오늘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5. 지난 26일 ‘비정규문제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던 검찰은 “불법파견에 대한 형사처벌은 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재벌들이 모두 연루되어 있는 불법파견 관련 사건에 면죄부를 주려는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그래! 언제는 검찰이 재벌들에게 굽신거리지 않았던 시절이 있던가! 언제나 노동자 때려잡는 데에만 “강한 국가권력”을 내세웠고, 재벌들 앞에서는 쪼그라들어왔다.
6. 하지만 재벌들을 위한 천년왕국은, 억압과 착취의 사슬을 끊어내고자 투쟁하는 노동자들에 의해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다. 오늘 현대차비정규노조의 파업투쟁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뒤틀려진 사회현실을 고발하고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 온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오늘 현대차비정규노조의 파업투쟁은 불법경영 비리재벌을 단죄하지 않고 오히려 비정규직을 길거리로 내쫓는 현실이 과연 ‘참을만한 세상’인 것이냐고 전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7. 자, 이제 전사회가 대답할 차례이다! 과연 이 사회에 ‘법’과 ‘정의가 존재하는가? 아니, 재벌과 가진자들에게 적용되는 ’정의‘와,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정의‘는 다른 것인가? 이 사회는 과연 ’참을 만한 세상‘인가?
8.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의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의 사내하청·간접고용 비정규노조의 공동행동 및 공동투쟁 조직을 위해 나설 것이다.
2006년 6월 29일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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