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보고] 전국순회투쟁의 닻을 올리다.!!
우리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에서는 지난 16일(월)을 기해 구몬 지부 이정연 선생님의 사건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추모기간에 선포했던 구몬 자본과의 전면적인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지난 1년간 이정연 교사의 죽음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요구하였다.
사업자로 내몰려 모든 노동권으로부터 소외되어있는 우리 학습지교사의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보상 신청을 하였고, 회사에는 사과와 재발방지약속. 책임자 처벌. 유족보상의 그야말로 기본적인 요구를 하며 교섭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기만적인 구몬 자본은 우리 노동조합의 인내와 원만한 사태해결의 의지를 철저하게 짓밟아 버렸다. 개별사안 운운하며 최소한의 도덕적인 책임도 회피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이교사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노동조합활동을 하는 울산의 조합원에게 갖은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에서는 한 해를 넘긴 이정연 교사의 문제를 우리의 투쟁으로 온전히 쟁취하기위한 구몬 자본과의 전면적인 한판 싸움을 선포한바있다. 그 투쟁의 일환으로 전국의 모든 구몬 총국 앞에 집회신고를 마치고 차분하지만 질기고도 강고한 투쟁의 힘찬 행군을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구몬 이정연 교사의 문제가 단순히 언론에 고발하고 정부에 요청하고 자본에 기대하여 해결될 것이 아니라는 현실인식에서 기인한 것이다.
오로지 우리 노동조합의 강력한 투쟁만이 이정연 교사의 억울한 한을 풀고, 우리 학습지교사의 참담한 처지를 세상에 알려 최소한의 노동조건 개선을 얻어내며, 나아가 이 땅의 백만 특수고용노동자의 절박한 생존권적 요구들을 한데 묶어 세우는 통큰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전국 순회 투쟁의 힘찬 출발은 16일 서울의 강남 총국집회와 주변 지국의 조합 선전전으로 시작하였다. 또한 18일 또 다시 강남총국 앞 집회를 진행하였다.
이제 올 해 안에 반드시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투쟁의 의지를 가지고 시작한 이 싸움! 그 도도한 투쟁의 장정은 비록 미약하게 시작하였지만 끈질기고 완강한 투쟁으로 전국적인 들불로 만들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구몬자본의 비양심과 반도덕적인 작태를 만천하에 고발하고 우리가 주장하는 바를 우리의 힘으로 온전히 쟁취할 것이다. 또한 우리노동조합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이 문제만큼은 해결하고 넘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더 나아가 너무나도 정당하고 지극히 옳은 이 투쟁을 통해 전국의 학습지교사를 묶어세우고 노동조합을 강화 발전시키며 모든 특수고용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힘찬 투쟁의 선봉에 서는 모범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 구몬자본은 이정연 교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
* 구몬자본은 이정연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책임자를 즉각 파면하라!!
* 구몬자본은 이정연 교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적절히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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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속보] 학습지노조 전국 순회투쟁의 닻을 올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