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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8 23:4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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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지교사 |
 [주장글]한솔자본을 반드시 응징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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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자본을 응징해야한다.
부산일반노조의 한솔동지들의 투쟁이 점점 힘차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2명의 주동자를 해고 통보한 한솔자본의 노조탄압이 이젠 노동조합의 활동자체를 무력화시키기에 골몰하고 있다. 한솔동지들의 투쟁이 비록 우리 노조가 아니더라도 전체 학습지노동자들의 투쟁이기에 매우 중요한 투쟁이다.
한데 최근의 한솔자본의 노골화된 노조탄압의 양상이 이젠 단순한 연대투쟁의 수위를 넘어 우리 전체 학습지노동자의 사활을 건 중요한 투쟁으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솔자본이 부산의 법원에 신청한 ‘단체행동금지가처분’이라는 해괴한 가처분신청이 바로 그것이다. 노동조합에 있어서 단체행동은 가장 기본이 되는 활동이다. 그런데 그런 단체행동을 금지시켜달라는 내용을 법원에 주문한 한솔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가?
최근의 비정규노동자의 투쟁에 자본들은 온갖 가처분이라는 무기를 동원하여 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출입금지가처분’ ‘집회금지가처분’‘ 등등 법원을 동원한 수많은 가처분으로 우리 노동운동의 발목을 잡기에 재미를 붙인 자본들이 이젠 학습지노동운동의 발목도 잡으려 하고 있다. ’노동자가 아니니 단체행동을 금지시켜 달라‘는 이 노골적이고 흉악한 탄압은 한솔 동지들뿐만이 아닌 지난 6년간의 학습지 노동자들이 힘찬 투쟁으로 쟁취해낸 성과들을 한꺼번에 무력화시키고 학습지 노동 전체를 압살하겠다는 교육산업협회와 경총의 악독한 음모의 결과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물론 가처분은 단순한 가처분이다. 하지만 그것이 자본에 의해 어떻게 활용되어 왔는가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알고 있다. 또한 지난 학습지노동자의 투쟁에서 자본들은 주로 우리의 노동자성문제를 방어적으로 활용하였다. 우리가 ‘단체협상응낙가처분’을 제기하거나 ‘부당노동행위’나 ‘부당해고구제신청’을 제기 할 때에 학습지 자본들은 으레 ‘학습지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거론하며 자신들의 정당함을 주장하곤 하였다. 그러한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이젠 한솔자본은 한발 더나가 노동조합죽이기와 조합원 말살정책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학습지노동자들은 너무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이러한 한솔자본의 탄압이 요즈음 힘찬 조직화를 이루고 있는 학습지노동자들의 조직화와 전 사회에 일고 있는 비정규직 보호의 분위기와 특수고용노동자 문제의 사회쟁점화에 위기감을 느낀 학습지자본들의 초조함의 발로인 것이다.
또한 한솔자본에게 분명히 해야 한다. 최근 한솔자본의 행위는 분명한 우리 학습지 노동운동진영과 전체 비정규직 노동운동진영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점을 똑똑히 알려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한낱 가처분 하나로 우리의 힘찬 투쟁에 제동을 걸고 투쟁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오판인지도 똑똑히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한 간악한 교육산업협회와 경총의 음모에 의해 총대를 매고 나가기를 자청한 한솔자본에게 그 후과가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 이제 한솔동지들의 투쟁은 단순한 연대투쟁을 넘어 학습지 노동자 전체의 핵심적인 투쟁으로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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