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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9 22: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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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워기사노조 |
 http://www.ktcotu.org |
 [보도] ‘총파업 승리․흥화타워 불법파견 분쇄’ 투쟁 결의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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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승리․흥화타워 불법파견 분쇄’ 투쟁 결의대회
- 일 시 : 5월 21일(일) 오후 1시
- 장 소 :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앞
- 참 석 : 조합원 1천여명
- 결의대회 후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롯데건설 신축공사현장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장까지 가두행진
지난 15일 불법파견을 자행하고 있는 흥화타워 임대 타워크레인 두곳에서 고공농성에 전격 돌입한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조(위원장 이수종, 아래 타워기사노조)가 21일 오후 원청건설사인 롯데건설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1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투쟁 결의대회에서 타워기사노조는 조종사 직접고용과 단체협약 체결을 흥화타워에 요구하는 한편,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이라는 극한투쟁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원청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타워기사노조는 용역소사장을 동원해 조종사 불법파견을 자행하고 있는 타워크레인 임대업체 흥화타워, 롯데건설을 비롯해 이 업체와 주계약 당사자인 롯데그룹, 불법파견을 묵인하고 있는 부산노동청을 상대로 지난 4월 부산 총력투쟁을 벌였다.
당시 위원장 천막단식농성을 비롯해 매일 롯데계열사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가운데, 흥화타워측은 지난 2일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조종사를 직접고용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흥화타워측은 12일 부산노동청에서 예정된 교섭체결을 하루 앞두고 태도를 바꿔 “노조에서 사업자 등록을 해서 용역사업을 하라”는 등 망발을 서슴지 않더니, 당일 교섭 자체마저 회피하는 작태를 보였다.
이에 타워기사노조는 15일 새벽 서울 삼성동 롯데건설 신축공사현장과 화성 동탄신도시 롯데건설 택지개발현장 두곳에 대한 타워크레인 점거에 전격 돌입했다.
흥화타워측의 기만적인 태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17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고공농성 현장 부근에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섭에서 흥화타워는 조종사 직접고용이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는가 싶더니, 단체협약 체결을 거부하고 법적구속력도 없는 합의서 형식을 고집해 끝내 교섭을 결렬시키고 말았다.
노조는 즉각 성명을 통해 “2001년, 2004년에도 흥화타워가 노조와 약속한 사항들을 휴지조각 취급하고 수시로 번복, 무시한 작태를 똑똑 기억하고 있다”며 “또다시 노조를 기만하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흥화타워는 또 타워크레인 점거와 관련해 롯데건설측이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을 흥화타워에 묻지 않을 경우 노조에 책임을 묻지 않으며 고소고발, 손배가압류를 취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지난 4월 한달동안 부산투쟁을 전개하면서 흥화타워측에 대화와 교섭을 끊임없이 요구했고, 롯데건설측에도 원청건설사로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노조에 떠넘기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타워기사노조는 미래기업, 흥화중건설기계, 신부산타워 등 흥화타워 6개 위장계열사의 조종사 직접고용과 단체협약 체결을 주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만약 흥화타워측이 이를 계속 거부하고 노동부가 불법파견을 방치할 경우 노조는 총파업을 비롯해 전국적인 건설현장투쟁으로 전환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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