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일자로 사측은 2005년도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계약직원 200여명중 54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개별 통보하였습니다.
이에 비정규직노조는 신용불량자 구제사업인 배드뱅크, 희망모아 등 금년중에 업무가 대폭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총력투쟁본부 체계를 구축하고 집행부 및 해지당사자 중심의 결사항전을 선언하였으며 지난 6월2일자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였고 조정이 중지되면 6월 24일이후에는 파업선언후 장기농성투쟁에 돌입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한, 사측이 이번 대량해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노조측이 요구한 2005년도 임단협을 계획적으로 지연, 거부함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도 병행함으로써 해지사태가 장기간 미해결시에는 신임 사장에 대한 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정규노조측의 쟁의조정 신청 및 부당노동행위 진정 등 발빠른 대응에 따라
현재 사측은 계약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제도를 도입하여 재직직원중 신청자가 있을 경우 해지대상자를 재심을 통해 구제한다는 계획을 긴급히 마련하고 최종해지결정을 위한 재심을 6월 마지막 주로 미루어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신용불량자 구제사업과 부실채권정리(채권추심) 등을 주업무로 하는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비정규직이 많은 조직이며 국회에서 입법 논의중인 기간제관련법의 적용대상이 되는 사업장으로서 단위 사업장내에 합법적인 노조가 2개 존재하는 곳입니다.
특히, 정규직은 약 530명, 계약직을 비롯한 비정규직은 750여명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많은 사업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비정규직 법안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약직원들의 계약기간은 오래전부터 1년,2년,3년으로 되어 있고 현재까지 7년째 계약을 반복하며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업장입니다. 제1노조는 한국노총 산하인 금융노조의 지부형태이며 비정규직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연맹에 소속되어 있으며 2004년 3월에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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