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인천지하철지부 출범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2005년 5월26일 인천지하철 용역업체인 주영종합관리(주), 진흥안전관리(주), 원중기업(주), 유일소방(주) 소속의 노동자들이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인천지하철지부(이하 ‘지부’)를 출범시켰다.
지부조합원들은 인천지하철의 역사와 차량기지에서 냉ㆍ난방, 환기, 급ㆍ배수 및 위생, 소방, 자동제어, 승강설비 등 기계설비 분야와 전기설비 전반의 운영관리를 하며, 지하철 안전운행과 시민안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하지만, 지부조합원들은 1년 단기계약의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너무나 큰 불이익과 고통을 당해왔다. 인천지하철공사에서 설계한 인건비와 노동시간 등 노동조건은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노동의 대가로 턱없이 부족한 것이었다. 이 문제는 자본의 요구에 따라 정부에서 추진한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정책의 결과로, 단지 지부조합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 850만 비정규직 전체의 참상이다.
인천지하철노동조합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단결을 선언하고, 조합을 결성한 지부조합원들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표명한다. 현재 폭압적으로 진행되는 정부와 자본의 노동자 탄압과 공격에 이제 너와 내가 따로 일수 없다. 단사만의 이익으로, 단사만의 투쟁으로 우리의 고용과 권리를 지켜낼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차이와 차별을 넘어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구호가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힘찬 노동자계급의 연대와 투쟁을 위해 진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천지하철공사와 용역업체에서 계약갱신을 무기로 조합탈퇴 종용 등 노조탄압을 자행한다면 인천지하철노동조합은 지부조합원들과 함께 고용안정과 노조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을 밝힌다. 다시 한번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인천지하철지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전체노동자의 단결에 기여하며 끝없이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또한 지부조합원들의 건승과 건투를 빈다.
2005년 6월 1일
인천지하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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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인천지하철지부 출범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 인천지하철노동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