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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9 22:5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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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
 순천 하이스코 사태 다시 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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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06-01-09 17:45]
전남 순천시 해룡면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들의 ‘복직요구 크레인 점거농성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2005년 11월4일 경향신문 10면 보도) 현대하이스코 측이 점거 근로자를 상대로 72억3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노사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비정규직 노조원 61명이 공장 크레인을 점거, 11일간의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발생한 제품 생산손실액 등 72억3천여만원에 대해 최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점거 농성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 측은 이와 함께 손배소에 대한 가압류조치도 단행했다.
이에 대해 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정훈·37)는 “현대하이스크 측이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조대익 사무차장은 “지난해 11월3일 이기권 광주지방 노동청장의 중재로 지역 상의와 순천시, 하청업체대표, 민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협약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금명간 관련단체와 협의를 거쳐 집단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이순우 업무지원팀장은 “당시 영업 손실이 5백70억여원에 달해 외국계 주주 등이 재발 방지와 손실 보전 등을 강력히 요구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 당시 하청업체 대표들은 해고자 120여명을 적극 수용키로 합의했으나 9일 현재 취업 실적은 전혀 없다고 비정규직 지회 측은 밝혔다.
특히 ㅇ사와 ㄴ사에서 32명을 채용했다가 최근 현대측과 하청계약을 해지하면서 자동 해직됐고, ㄷ엔지니어링은 8명을 채용했다가 불법 점거 농성자라는 이유로 곧바로 해고시켜 근로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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