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현대하이스코 크레인 농성자 72억 손배가압류 맹비난
현대하이스코 크레인 점거농성에 돌입했던 비정규 노동자에 72억의 손해배상이 청구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현대 하이스코 사측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0일 성명을 발표해 “작년 11월초 현대하이스코 사태가 확약서를 통해 합의됐음에도 새해 들어 72억이라는 손배가압류가 떨어진 상황은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손배가압류는 노동자에 대한 간접살인”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민주노총은 “현대하이스코 사측이 지난 1일 유성TMS, 남광산업 등 2개 업체를 계약해지 했음은 물론 작년 11월3일 확약서가 조인된 이후 복직된 노동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사측의 비열한 '심보'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위”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악랄한 두산재벌의 손배가압류 조치에 자살로 항거할 수밖에 없었던 고 배달호 열사의 3주기 행사가 있었다"며 "국가인권위에서도 작년에 이어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시정을 넘어 더욱 폭넓은 부문에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밝힌 뒤, "인권은 대세로 현대자본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하이스코 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이번 손배가압류 조치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갈등을 고조시키고 현대자본에 대한 적대심으로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며 “현대하이스코 사측이 합의정신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결코 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
|
6499
325
54
손배가압류는 노동자에 대한 간접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