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태환"열사는 작년 6월13일 사조 레미콘 투쟁 당시 충주시청 앞에서 대체근로를 저지하다가 12t 레미콘 차량 앞바퀴에 머리가 깔려 그자리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한국노총" 충주지부장이었습니다.
자신은 비록 고용이 안정된 정규직이었지만 단호히 특수고용 동지들과 연대투쟁을 하다가 현장에서 잘렬히 산화하셨습니다.
故 김태환 열사여!
1987년 6월 민중항쟁당시 명동성당 투쟁중에
함께 투쟁하던 선배님의 시를 보았지요.....바로 아래의 내용 이였습니다
열사여! .....죽어서도 함께 할 동지여!
오늘은 이 부족한 사람이 아래의 `시'를 노래에 담아 님에게 전합니다
차별없는 평등 평화 세상에서
이미 이루었을 해방세상 마음껏 누리시고, 우리들을 지켜봐 주시되,
정의가 강물쳐 바다를 이룰 수 있도록 "사랑"이 되어 함께 해주십시오...투쟁!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하라!"
- 우리도 이 땅의 주인이다 -
우리가 이 땅
이 나라에 사는 것은
더불어 부지런히 일하고 나누며
골고루 함께 살자는 것이지
죽도록 일해서 그 어떤 몇 사람만의
거대한 뱃속을 채워 주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나라의 백성인 것은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자는 것이지
남의 나라 군대 안방에 모셔놓고 동족을 원수로 삼고
총칼 앞에 꿇어 엎드려 종노릇 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농사꾼이
새벽별 보며 일어나
달이 뜨도록 일하는 것은
뭇 생명을 먹여 살리며
사람답게 살자는 것이지
단물만 빨아 먹고 뱉어 버리는
껌값보다 못한 쌀값에 빚이나 지며 살자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가 밤낮으로 일하는 것은
밝은 세상 좋은 세상 만들자는 것이지
몇 사람만의 지상낙원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이여,
그대들이 산해 진미로 차리는 밥상이
아무리 기름지다 하더라도
농사꾼이 농사 안지으면 한 달도 못가
굶어 죽을 목숨들이다
그대들이 쌓은 부가
아무리 거대하다 하더라도
노동자들이 일손 놓아버리면
며칠이 못가 무너지는 것
칼쥔 자들이여,
그대들이 움켜쥐고 놓지 않는 권력이
아무리 막강하다 하더라도
우리 백성들이 등 돌리면
단 하루도 못가 끝장 나는 것
아무리 아무리
그대들이 잘나고 힘이 있더라도
백 년도 못 사는 인생
한 줌 흙으로 재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 한 가지
그대들이 이 땅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모든 것을 다 누리지만
이 땅은 그대들만의 것이 아니다
지주는 없어도
농사꾼은 농사를 짓고
재벌은 없어도
노동자만 있으면 기계는 돌아간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것은
죽지 못해 종으로 살자는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주인으로 살자는 것이다
우리도 이 땅에 주인이다
우리도 이 땅에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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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시오 고 김 태환 열사여(박준동지 홈에서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