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포스코의 불법대체인력투입에 포항플랜트 본사점거 !
원청사용자 포스코 재벌의 불법행위 규탄한다 !
포항플랜트 파업돌입하자 포스코 출근버스로 대체인력 수천명 투입!
오늘 포항플랜트노조 대체인력투입저지 위해 포항 포스코공장 점거농성!
원청사용자 포스코는 불법행위 중단하고 건설플랜트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라!
1. 지난 7월1일부터 포항플랜트노조가 총파업투쟁에 돌입하자 원청사인 포스코가 불법적으로 수천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해온 것에 항의하여, 오늘 오전 포항플랜트노조가 대체인력투입 저지투쟁과 포스코공장 점거농성에 돌입하게 되었다.
2. 포항플랜트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대한 포스코의 불법대체인력 투입을 파업돌입 직후부터 문제제기해왔으며, 지난 11일 건설노동자 총파업 당시 상경투쟁에 나선 포항플랜트노조는 포스코 부사장과의 항의면담에서 불법대체인력투입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원만하게 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3. 그러나 상경투쟁에서 약속을 받고 돌아온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오늘 오전, 포스코 측은 아예 포스코 출근차량으로 불법대체인력을 투입하였다. 이에 노동조합은 오전 8시부터 포스코 정문 앞에서 불법대체인력 투입 저지투쟁을 완강히 전개하기 시작하였고, 경찰병력은 포스코의 불법행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히려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해산하려 하였다.
4. 이에 포항플랜트노조는 전 조합원 비상연락망을 통해서 3,500여 조합원을 포스코정문에 집결시켰고, 합법적인 파업투쟁에 불법행위를 일삼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은 원청사 포스코에 대한 분노와 자본을 비호하는 경찰병력에 맞서 힘찬 투쟁을 전개, 오후 2시30분경 포스코본사 로비를 점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재까지 포스코는 본사 3층으로 통하는 모든 문을 막고 노동조합과의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5. 다단계 하도급의 맨 밑바닥에 위치한 ‘가장 낮은 곳의 노동자’인 건설일용 노동자들이, 착취의 먹이사슬 맨위에 위치한 포스코, GS건설, SK(주), 주택공사 등을 상대로 처절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건설일용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인 사용자가 이들 원청 건설사들과 전문건설업체들이기 때문이다. 법전에만 존재하는 ‘불법다단계 하도급 금지’ 조항에 대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자본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싸워온 건설노조 조합원들을 구속·수배하는 등 공안탄압만을 일삼고 있다.
6. 정부와 공안기관의 태도가 이러하다보니 포스코는 아예 자신의 출근버스로 불법대체인력을 수송하는 등 대담무쌍한 범죄행위를 일삼고 있지 않은가! 재벌과 가진자들에게 적용되는 ’정의‘와, 비정규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정의‘는 다른 것인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7. 원청사용자들이 사용자책임을 지지 않음으로 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제조업 사내하청, 공공부문의 민간위탁, 건설노동자들은 지역과 업종을 떠나 “원청사용자책임 인정”이라는 공동의 요구를 내걸고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건설노동자들의 총파업, 그리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비정규지회의 전면총파업이 전개되었고,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또한 오는 20일 파업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KTX 여승무원들 또한 원청인 철도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30여일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8.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오늘 포항플랜트노조의 포스코 점거농성이, 포스코 재벌의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단죄하기 위한 정당한 투쟁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포항플랜트노조의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의 간접고용 비정규노조의 공동행동 및 공동투쟁 조직과 원청사용자책임 인정을 위해 나설 것이다.
2006년 7월 13일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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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포스코 불법행위에 맞선 포항플랜트노조의 포스코 본사점거농성 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