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를 위한 19일간의 조명탑 고공농성을 마치며
동대문운동장 조명탑에 올라와 고공농성을 벌인지도 어느새 열아흐레가 지났다.
풍물시장 상인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저버린 서울시와 한기석의 단독합의는 비민주적이고 기만적인 밀실야합이므로 설령 그것이 합목적적일지라도 수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서울시와 한기석이 얼마나 노점상들을 무시했으면 사전 의견수렴이나 공지도 없이 노점상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겠는가.
하는 꼴을 보면 좀팽이 소리 들어도 싸다는 놈들이 많다.
정보순사와 일일이 합의하는 자치위원회와 전노련은 용납될 수 없다.
하여, 뜻있는 노점상들의 권리 박탈까지 외면할 수 없어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는 고공농성을 통해 그 뜻을 알리고 권리를 쟁취하고자 했다.
여론과 시민의 호응으로 운동장 5인회가 풍물시장 이전 반대입장을 내도록 했으며 자치위원회 눈치만 보고 있던 전노련이 비록 말 뿐이기는 하지만 이전 반대 성명서라고 내도록 이끌어 냈다.
그리하여 서울시의 이전 ‘사전 행사 땡처리 소동’이 불발로 끝나고 4월 7일 이전은 많은 사람이 남고 일부만 따라 간다고 한다.
한편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는 4월 4일 서울시 담당관과의 면담에서 서울시장 면담 협상을 책임지고 주선하겠다고 약속을 받아냈다.
이로서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는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이후 서울시의 풍물시장 이전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대비로 강고한 단결, 조직 확대, 시민홍보를 통해 풍물시장 노점상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견결히 내자고 결의하고 고공농성을 끝내고자 한다.
2008년 4월 7일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 농성자 3인 일동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대책위원회
( 풍물시장 사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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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동대문풍물시장 사수를 위한 19일간의 조명탑 고공농성을 마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