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너,몸조심 해라?"
"너,몸조심 해라?"
너, 몸조심 해라?
어제는 하청소장이 그러더니
오늘은 원청관리자가 그러고 간다
"너, 몸조심 해라"고...
이사람 저사람 관료들이 나만보면 그런다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그런다
"너, 몸조심 해라"고...
내가 뭘 잘못했나?
도무지 모르겠다
내가 뭘 잘못 했길래
여러 사람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하나?
"너, 몸조심 해라"는 말을...
내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질르고 있단 말인가?
내가 무슨 몹쓸 짓거리라도 하고 있단 말인가?
내가 강도짓이라도 했나?
내가 사기라도 쳤나?
내가 도둑질이라도 한건가?
몸조심 하라니?
내가 무단 결근이라도 밥먹듯 했나?
내가 지각이라도 심하게 했나?
내가 회사 기물이라도 파손 시켰나?
몸조심 하라니?
나에게 "몸조심"하라는 협박성 발언을 하는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현수막 걸치고 1인 시위 하는 것
하나는 인터넷에 '투쟁일기'를 써올리는 것
그들은 왜 내게 그런 협박성 발언을 꺼리낌 없이 해대는가?
날 깔보기 때문이다
날 얕보기 때문이다
날 업신 여기기 때문이다
날 무시하기 때문이다
날 멸시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꺼리낌없이 "몸조심 하라"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그들은
원하청 중간 관료다
그들은 나보다 몇갑절은 더 임금을 많이 받아간다
하는일없이 더받아가니 밥값은 해야 한다는건가?
그 타킷이 왜 하필 나야?
자본은 좋겠다
알아서 맹종하는 충복들이 널렸으니...
몸조심 해라는 그속에
"넌 자본의 힘에 이길수 없다"는 협박이 담겨 있는듯 하다
나의 1인 시위는 자본에 맞서 투쟁하는게 아니다
불법파견된 엄연한 사실을 인정하고 정규직화 실시하라는
당연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것 뿐이다
정경유착의 힘으로 무적으로 무장된 대한민국 대표 자본중의 하나인
대 현대차 자본에게 볼품없고 나약한 비정규직 노동자중 하나인 내가
어찌 감히 대적 할수 있겠나?
말이 되나?
천하무적 폭력군단 자본과 비정규직 노동자 한사람의 대결?
이는 곧 어린아이와 사자와의 대결과 같은 것이니 싸움이 되겠냐 말이시...
"너, 몸조심 해라"는 말속엔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듯 하다
1)계속 진행하면 강제로 해고할수 있다
2)졸나 두들겨 패서 병원에 입원 시키겠다
내가 이런 위협과 협박 속에서도 1인 시위를 계속 하려는 이유는 이런거다
1)불법파견은 범죄라고 나는 인식한다
그것도 대기업에서 1만여명에 달하는 전 공정을 불법파견 노동자 투입시켜
착취해 왔다는 사실에 무척 화가 치민다
2)말로는 '윤리경영,도덕경영'을 읊어 대지만 사실은
착취경영,노동탄압 경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너무도 많이...
3)부도덕한 불법파견은 중단되어야 마땅한거고
불법파견된 노동자는 모두 정규직화 시키는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4)나는 불법파견된 비정규직 노동자고 당연히 불법착취 당하고 싶지 않다
5)불법파견되어 부당착취 당하는것도 억울한데 인간차별과
원하청 격차를 해마다 겪으며 생활하는 것이 더 고통스럽고 불쾌하다
그래서 나는 1인 시위를 접지 못하는 거다
*자본은 3가지 현장탄압/노동탄압을 또다시 시작하는거 같다
1)출입증 달기를 빌미로 하는 출입통제
2)시간 지키기를 빌미로하는 현장통제
3)물자절약 운동을 핑계삼은 현장통제
자본은 눈뜬 노동자의 코베가는 자들이다
자본가에게 노동자는 돈버는 도구일 뿐이다
원청이든 하청이든 모두 조심하라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투쟁!
피플타임(http://www.peopletimes.net)에 현장일기 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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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몸조심해라! (퍼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