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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14:3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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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 |
 현대하이스코 관련 '복지부동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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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가 12일 오후 2시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비정규직지회(이하 비정규직지회)의 대량 해고 사태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여수지방노동사무소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의 불법 파견에 대해서도 부실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비정규직지회는 현대하이스코 원청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적 사용자임을 밝히기 위해 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을 공장 안으로 보내 실제 현장에서 불법 파견이 이뤄지고 있는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ISO 인증 자료(ISO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운영과 설비 관리 및 작업 형태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게 돼 있는)를 회사쪽에 강제함으로써 불법 파견 여부를 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직회는 이처럼 너무나 명명백백한 불법 파견 증거들이 있는데도 노동부가 무관심과 몸 사리기 조사로 일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여수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 교체를 촉구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를 '복지부동 노동부, 죽어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표현했다.
여수노동사무소 관계자는 "ISO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구체적으로 하도록 실무선에 지시했다"며 "근로감독관 3~4명이 투입돼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근로감독관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6일 결성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전남동부시민대책위 준비위(이하 대책위)'는 비정규직지회의 대량 해고에 따른 원직 복직과 회사쪽의 성실 교섭을 위한 80만명 서명 운동을 순천시내 곳곳에서 전개하고 있다.
대책위는 12일 오전 11시 순천, 여수, 광양시의 집행위원들이 참석해 시민문화제와 신문 광고에 필요한 분담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CBS전남방송 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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