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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2 12:4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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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파투쟁일기 |
 ★>핵심기술 빼돌림, 현장 말단 노동자가 할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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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길 또나왔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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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현장 노동자인 울산 생산공장 <br>
사측에서 내보내는 유인물 '함께가는길'이 요즘들어 더 요상해 진거 같다<br>
공장장이 바뀌더니 보안이 엄청 강요되고 정보유출차단이 강조되면서 출입통제 강화하는<br>
내용의 유인물이 계속 살포되고 있다<br>
나는 묻고 싶다<br>
*생산직 말단이 무슨 기술을 빼돌릴수 있단 말인가?<br>
<br>
<산업스파이일 확률 누가 더 높을까?><br>
<br>
*>전자유형<*<br>
걸어서,자전거 타고,오도바이 타고...<br>
경비들의 삼엄한 감시 아래 출퇴근 해야 하는 대다수 현장 노동자들...<br>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봉쇄된다<br>
(조,반장에 의해 방문증을 쓰고 신분증을 맡기면 출입가능)<br>
이들은 퇴근 할때 일일이 가방,오도바이 등이 검문,검색 당한다<br>
<br>
*>후자유형<*<br>
자가용 타고 들어가는 사람들<br>
출입증 없어도 경비가 절절매는 사람들<br>
이들은 밖에 나갈때도 검문,검색 당하지 않는다<br>
<br>
자, 한번 되짚어 보자<br>
전자유형과 후자유형중 어느 쪽이 '산업스파이'노릇 하기가 쉬운가?<br>
또 어느 위치가 핵심 기술을 알기 쉬울까?<br>
<br>
<전자는 말단 생산직><br>
<br>
전자는 생산직 말단들로서 극소수 좀도둑 역할을 할수는 있을 지언정<br>
핵심기술을 빼돌릴 수준은 아닌듯 싶다<br>
핵심기술을 어디서 취급 하는지 알수도 없거니와<br>
복잡한 설계 구조로 되어있는 그리고 암호화 되어있는 그런 핵심기술을<br>
어찌 알수 있겠나?<br>
생산직과 말단 사무직이라도 알수 없을 것이다<br>
어지럽게 돌고도는 라인에 붙어서 하루종일 나사 조으기도 바쁜 단순노무직이<br>
무슨수로 자동차의 핵심 기술정보를 얻을수 있고, 구할수 있단 말인가?<br>
<br>
난 모든 회사내 조직원을 정보유출 가능자로 의심하는듯한 <br>
내용의 유인물을 지속적으로 내는 현대차 자본의 작태를 이해 할수가 없다. 도무지...<br>
<br>
<후자는 사무 관리직><br>
<br>
후자는 사무 관리자들이다<br>
누가봐도 그리고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은가?<br>
말단은 나사나 조이는 단순노무직이고 <br>
위로 갈수록 핵심 기술정보를 알수있는 위치에 있슴을 말이다<br>
그리고 기술정보는 기술연구소 직원들이 알지 생산 현장의 말단들이 어찌 알랴?<br>
또 기술연구소에 누가 들락 거릴수 있는가?<br>
생산직 말단노동자인가, 울산 공장장급인가?<br>
<br>
<냄새난다. 보안을 빌미로 노동탄압을 강화 하겠다는...><br>
<br>
역한 냄새가 심하게 난다<br>
보안과 정보유출자 색출은 빌미일 뿐이지?<br>
'사원을 가족처럼'은 어디 갔을까?<br>
출근 할때는 '산업스파이'의심 받아야 하고<br>
퇴근 할때는 '좀도둑' 의심 받아야 하는게 말단 노동자들이다<br>
<br>
지금 사측은 살벌하리만치 모든 현장 노동자를 정보유출 가능자로 의심해서 <br>
출입통제를 강화 하고 있으니 난 의심 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br>
희박한 가능성을 의심해서 모든 생산직 노동자의 출입을 살벌하게 통제 강화 하겠다는<br>
발상은 이건 누가봐도 정상적인,이성적인 방식은 아닌거 같다<br>
그래서 난 노동통제의 한 방식으로 여길수 밖에 없다<br>
천박한 자본은 교묘하게 노동탄압을 일삼는다<br>
지금 '함께가는길'에서 사용되는 문건으로선 도무지 납득 못하니 <br>
우릴 좀 납득 시킨후 시행하기 바란다<br>
<br>
'함께가는길' 내용은 한마디로 "회사의도는 이렇다. 무조건 따르라"는<br>
명령하달과 같은 내용이다<br>
군대도 아니고 '근로계약'에 의해 노무를 제공하고 노무비를 받아가는 <br>
노사관계에서 누가누구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하달할수 있는가?<br>
<br>
<출입증 패용 문제><br>
<br>
사람인지라 누구나 깜빡 잊고 출입증을 안가지고 출근할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br>
잊어 버릴수도 있는거고 잃어 버릴수도 있는거 아닌가?<br>
그렇게 출근했을때 절차를 밟아 신원이 확인되면 들여 보낼수 있지 않는가?<br>
그러나 지난번 5공장 정문에서 일어난 여성 노동자에 대한 <br>
출입증에 얽힌 불미흐러운 일은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br>
신원확인용 플라스틱 카드가 없다고 해서 일하러 가야하는 작업자를 <br>
산업스파이 일수도 있지 않느냐고 억지 주장을 내세워 <br>
위압적으로 몰아 세우는 것은 출입문제에 대한 자본의 천박한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격이다<br>
<br>
<갑자기 생각난다><br>
<br>
"의심하고 수상하면 때려잡자"<br>
우리는 어려서부터 군부독재정권으로부터 반공이데올로기를 교육 받아온바 있다<br>
지금 사측은 그때 그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건 아닐까?<br>
문구가 '간첩'에서 '산업스파이'로 바뀌었을 뿐...<br>
<br>
<11/2.수.-그게 그런거였나?><br>
<br>
현대차 자본은 노동탄압,노동착취의 방향을 그렇게 잡은걸까?<br>
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지겹도록 재발행 하는것<br>
<함께가는길>에 같은 내용이 계속 발행되고 있었다<br>
이걸 노동자 입장에서 어찌 이해해야 할까?<br>
쓸 내용이 없어 그럴까?<br>
같은 것을 계속 반복하는건 노동자의 의식을 자본의 사고방식에 채널 고정화 작업과 다름 아니다<br>
노예,노비의식을 길들이고 세뇌 시키는 아주 교묘하기 이를데 없는 의식화 작업이라<br>
아니 할수가 없지 않을까?<br>
자본은 두가지를 집중하여 강요하고 있다<br>
<br>
1)왜곡선전,인신공격은 이제그만?<br>
노동자가 정말 거짓왜곡 선전물을 낸다면 자본이 가만히 있을까?<br>
아무 이유없이 인신공격하면 당사자가 가만히 있을까?<br>
당장에 '인격모독''인권침해'등을 내세워 고소고발 하지 않겠나?<br>
또 노동자들 벽보와 소식지를 통해서 또는 사이버 자유게시판을 통해서<br>
자본에 대해 비판한다고 그게 왜곡,거짓일까?<br>
이유없이 노동자가 자본을 비판하고 비난 하던가?<br>
오히려 자본이 끊임없는 왜곡과 거짓으로 노동탄압,노동착취를 일삼고 있으니<br>
노동자가 열불나서 분노의 비판을 해대는게 고작 아닌가?<br>
<br>
<자본이 먼저 왜곡선전,인신공격을 중단하라!><br>
<br>
왜곡이란 무엇인가?<br>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인양 문구를 작성해서 사람들에게 배포하는 행위를 말한다<br>
인신공격은?<br>
어떤 인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헐뜯는 행위를 말한다<br>
<br>
자본은 노동자에 대해 왜곡,인신공격 하지 않았나?<br>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는 않을것이다<br>
<br>
*자본이 노동자에게 가하는 왜곡과 인신공격들*<br>
<br>
1)구사대 시켜 집단 폭력을 가하는 행위<br>
2)구사대 시켜 노조간부 강제로 잡아 폭력을 휘두르며 감감,납치후 경찰에 넘기는 행위<br>
3)이유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에 대해 강제로 해고 또는 징계하는 행위<br>
4)이유있는 노동자 집회에 강제로 가처분 신고하여 못하게 방해하는 행위<br>
5)이유있는 노동자 투쟁을 빌미삼아 손배가압류 먹이는 행위<br>
6)이유있는 노동자 투쟁을 빌미로 고소고발하여 구속,수배 시키는 행위<br>
7)공장안에서 1인 시위 못하게 강제로 막는 행위<br>
8)현수막 걸치고 출입마져 못하게 막는 행위<br>
9)불법파견임에도 정규직화 시켜주지 않는 행위<br>
10)2,3차 동일적용 하지 않는 행위<br>
<br>
왜곡과 인신공격은 글로서만 하는게 아니라 생각한다<br>
위와 같은 자본의 노동탄압,노동착취도 다 왜곡하는 것이고 인신공격하는 것이라 여긴다<br>
자기가 권위가 있다고,권력이 있다고,돈이 있다고...<br>
없는 사람을 업신여기고,깔고보,얕보는 행위들... 그게 다 왜곡,인신공격 행위와 다름 아니다<br>
<br>
<11/2.수.- 아침 정문 밖에서 서다><br>
<br>
어제 피곤해서 서지 못해서 오늘 아침 50분경까지 서있었다<br>
경비 아저씨들도 나랑 마찰 생기는걸 원치 않으리라 생각된다<br>
경비 아저씨들도 정규직도 있지만 상당수 비정규직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br>
그분들은 3교대로서 돈도 얼마 못받으며 노무관리까지 해야 한다<br>
원치는 않지만 먹고살기위해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일은 참 괴롭다<br>
지금 김상록 전 부위원장이 수배 상태라 밖에 못나오고 공장안에서 기거하면서<br>
비정규직 노조에 힘을 보태려고 노력중이다<br>
어디 이동하려하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경비가 따라 붙는다<br>
<br>
나도 매일 보는 경비 아저씨들이랑 관계 악화 시키는걸 원치 않는다<br>
그동안 출퇴근 1인 시위를 11개월 다되도록 해오다 보니 앞면이 생긴 경비 아저씨도 더러 있다<br>
그 경비 아저씨랑 대화해보면 나쁜 사람 하나도 없더라<br>
다 가정이 있고 나보다 연배신 분도 많으시다<br>
자식이 대학에 다니는데 학비 대기가 힘들다면서 하소연 하기도 한다<br>
인간적으로 알고보면 나쁜 사람이 없다<br>
그러나 먹고 살기위한 자신의 위치상 어쩔수 없이 막아야 하고 검사를 해야하는 것이다<br>
나는 처음엔 경비 아저씨랑 실랑이도 벌이고 했으나 경비 아저씨들의 심정을 알고 나서<br>
되도록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중이다<br>
그래서 늘 1인 시위 할때도 조심스럽다<br>
그분들도 직장인데 괜실히 나땜에 직장이나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br>
그분들도 집에가면 나처럼 처자식이 있을테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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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투쟁!<br>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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