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단결'은 가능한가?
-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들을, 투쟁과 해방의 대열로 이끌어야 한다.
'고용근로'를 하는 모든 사람들 - '고용근로자'라고 칭하자 - 이, 전부, 프롤레타리아 계급인 것은, 결코 아니다. 고용근로자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건으로서, 다음의 몇가지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그 고용근로자는, 그가 유일하게 소유한 생산수단으로서, 자기자신의 '노동력' 이외에는, 어떠한 다른 생산수단도 소유하지 아니하고, 어떠한 다른 생산수단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어떠한 축적된 부도 소유 - 그러한 부를 소유하고 있다면, 그는, 잠재적인 자본가이다! - 하지 아니하여야 한다.
둘째, 그 고용근로자는, 그가 유일하게 소유한 생산수단으로서, 자기자신의 '노동력'이라는 상품만을, 시장에서, 자본가에게 판매하는 것 이외에는, 자기자신을 생존시키기 위하여, 생산물을 생산할, 어떠한 다른, 생존의 방식이 없어야 한다. 즉, 노동력을 판매하지 못한다면 죽을 수 밖에 없다!
셋째, 그 고용근로자는, 그가 자본가에게 판매한 노동력이 운동하여, 생산과정에서 생산한 생산물 중에서, 그가 노동력을 재생산하기 위하여, 그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 - 또는 그 이하 - 을 제외하고는, 나머지의 모든 생산물은, 자본가 계급에게, 착취당하고, 수탈당하고, 빼앗기고, 전유되어야 한다.
넷째, 이러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고용근로자는, 중간 계급에 소속한다. 따라서, 현재 남한 사회에서, 정규직 근로자들은 대부분,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속하다고 할 수 없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이라 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 자본주의적 '고용노동'에의 예속을 강압적으로 강요받은 '임금노예'로서 - 고용근로자는,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지위를 갖게 되고, 필연적으로, 이러한, 고용노동노예로서의 착취, 수탈, 억압, 소외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위하여, 노동자 계급의 생존을 전취하기 위하여, 적대하고 있는 자본가 계급과의 투쟁을 전면적으로 전개한다.
노동자 계급 - '진정한 의미에서의 프롤레타리아 계급 - 의 투쟁은, 또한, 필연적으로, 계급적 성격을 가지게 되는 데, 노동자 계급의 '결합', '단결', '국제성', '혁명성' 등이 바로 그러한 것이며, 이러한, 필연적인 계급성은, 노동자 계급이 공동의 이해, 공동의 적 등을 가지기 때문이다.
"사회적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규정한다" 는 명제는 오늘날 남한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대하고 유효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남한의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 - 고소득의, 안정된 고용이 보장된, 정규직 근로자 -의 노동자 계급의식의 상실, 혁명적 성격의 상실은, 이 '근로자' -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 노동귀족, 이들은, 더 이상, 프롤레타리아가 아니다! 노동자도 아니다! - 의 사회적 존재가, 노동자 계급의 계급성을 상실했음을 의미하며,
또한, 이러한 중간계급으로 전락한, '부르주아적 근로자'들의 계급이해는, 이미, 혁명적 프롤레타리아의 계급이해와의 공동성을 상실했음을 의미한다.
현재 남한 사회에서, 자본주의적 '고용노동'에의 예속을 강압적으로 강요받은 '임금노예'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야 말로, 유일한 주도적인 혁명적 노동자 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계급성을 상실하고, 혁명적 성격을 상실하고, 공동의 이해마저 상실한,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단결이, 근본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 계급으로 전락한, 반동적이고 부르주아적인 정규직 근로자 들이라 할찌라도, 이들을, 언제라도, 비정규직 노동자 계급의 지위로 내몰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 바로, 현재의, 전 세계적 자본과 남한 자본이, 자본주의적 발전과 성장에 한계에 다 다른 위기에서, 최후의 발악을 전개하고 있는 오늘날의 상황이라는 측면에서는 - 그리고 그러한 측면에서만 - 이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 계급과 공동의 이해를 가지며,
또한, 이러한, 불안정한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들의 상황은, 때로는, 이 중간 계급이, 자신의 알량한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로서의 지위를 보위하고 이해를 증대하기 위하여, 자본가 계급에 협력하고, 봉사하고, 부역하는, 노동자 계급에의 반동적 반역을 자행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사려갚은 경계를 요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자 계급과,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와의 제한된 공동의 이해에 관해서만, 연대 - 노동자 계급과, 중간계급으로 전락한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와는 같은 계급이 아니므로, 더 이상 단결할 수 없다! - 가 가능하다.
따라서, 현재, 전멸할 위기에 처한 자본의 최종적인 발악에 대항한, 노동자 계급의 생존과 해방을 위한, 적대하는 노동자 계급과 자본가 계급과의 최후의 결전에서, 노동자 계급은, 이러한 부르주아적 정규직 근로자들을 지도하여, 한편으로는, 자본가 계급에 협력하거나 봉사하거나 부역하는 반동적 반역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자 계급의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투쟁의 대오에서 이탈하지 않고, 비록 그 꽁무니에서나마, 따라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 남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야말로, 유일하고, 혁명적인, 노동자 계급이다!
- 남한의 노동자들은, 단결하자, 그리고, 투쟁으로 생존과 해방을 쟁취하자!
[보유]
오늘날, 남한사회에서 -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 비정규직 노동의 의미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지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을 정도로, 중대하고, 또 중대합니다. 왜냐하면, 전멸의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의 최악의 발악의 단계에서, 비정규직 노동의 담지자야말로, 혁명적이고 전투적인, 진정한 노동자 계급의 부활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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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단결'은 가능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