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홈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
 |
|
|
 |
2008-02-17 23:39:35 |
|
|
 현자비지회 도장3부현장조직위 |
 http://hjbtw.jinbo.net/ |
 5호1면.jpg (189.3 KB), Download : 17 |
 5호2면.jpg (198.5 KB), Download : 17 |
 [교육지5호] 너는 정규직? 나는 비정규직? |
|
|
왜 우리는 단결해야 하는가?
----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단결을 위하여...
== 비정규직 투쟁을 바라보며 (정규직, 비정규직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
비정규직 법안(기간제법 등)을 이용한 자본가들의 공격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연속적으로 업체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들은 근속년수를 뺏기고 6개월 단기계약을 강요받았습니다.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정규 법안에 따라 현대차(주)는 비정규직들을 손쉽게 자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사측의 이러한 공격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들 사이에, 그리고 정규직 활동가와 비정규직 활동가들 사이에 연대와 단결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비정규직
정규직들보단 못하지만 달리 현실을 바꿀만한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당장 나에게 닥친 문제가 아니니까...
난 그동안 열심히 일 해 줬으니까... 등등
잘못된 것이 분명히 있고, 이것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문제의식을 그냥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닥쳐 있는 문제들은 계속 외면하기만 한다고 해서, 피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내 일이 아니니까!’ 하는 비정규직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면 곧바로 정규직들한테 그 부담이 지워질까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에 나설 경우 회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으니까...
비정규직 문제에 발벗고 나서면 조합원(정규직)들로부터 안좋은 소리를 들으니까... 등등
자기 문제는 자기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 이유로 사측이 비정규직들을 탄압하는데도 그냥 방관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손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이유로 비정규직 문제를 함께 풀기위한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게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러나 정규직 조합원, 활동가 동지들! 우리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어 놓은 것은 사측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비정규직이 된 것이 아닙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이간질하는 사측
사측은 노동자들을 둘로 나눠놓고 서로를 이간질을 하며, 서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규직들한테는 “너희 문제가 아니니까 나서지마라!” 며 비정규직들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비정규직들한테는 “너희는 우리하고 상관없으니까 너네 업체사장하고 얘기하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원청관리자들까지 개입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활동을 못하게 하기 위해 온갖 회유와 협박을 다하고, 안되면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 압력을 행사하는 파렴치한 짓을 거리낌 없이 저지를 수 있는 것은 현실에서 사측의 이간질 술책이 먹혀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힘을 합쳐서 회사에 맞서야 한다
“우린 힘이 없다. 그러나 정규직 활동가들이 나서 준다면 한 번 해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은 정말로 비정규직들을 나약한 존재로 타락시키는 생각입니다. 옆 동료를 믿고 그리고 현장활동가들을 믿고서 자기 스스로 뭔가를 해볼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좀 힘 있어 보이는 정규직노동조합에 의존하려는 것은 노동자다운 태도가 아닙니다.
“늬들 일은 너희 스스로 알아서 해라!” 정규직노조와 비정규직노조는 엄연히 서로 다르다는 생각은 회사가 갈라놓은 선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노동자를 서로 갈라놓고 정규직딱지와 비정규직딱지를 구분하는 사측 놈들한테 말려드는 생각일 뿐입니다. 노동자들이 서로 니편 내편으로 분열된다면 과연 노동자들의 앞날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동지들! 사측이 원하는 대로 해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다 같은 노동자입니다.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 없이 다 같은 노동자가 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2008년 2월 13일
[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도장3부 현장조직위원회 ]
|
|
|
|
|
| | | |
6499
325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