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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5 08:03:21
매일경제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철회 … 여론 악화ㆍ조합원 반발에 집행부 백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이상욱 지부장이 24일 노조 임원, 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주요간부회의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현대차지부는 25~27일로 예정된 권역별 두 시간 부분파업은 철회하고, 28일과 29일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여론 악화ㆍ조합원 반발에 집행부 백기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철회◆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25~27일 부분파업을 철회키로 한 것은 조합원들의 반발에 따른 파업동력 약화와 국민 여론의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한 `현실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은 현대차 노조 사상 처음 있는 것이어서 강공을 고집하던 집행부가 현장 목소리에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차 지부는 부분파업을 철회한다면서도 28~29일 파업은 예정대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정치파업` 반대 움직임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집행부 방침대로 파업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 조합원 반발에 `사실상` 백기 =

현대차 지부가 갑자기 부분파업 철회를 선언한 것은 조합원들의 반발로 파업동력이 현저히 약화됐기 때문이다. 초기 `정치파업 반대` 목소리를 내던 조합원들은 지난주 말부터는 아예 `파업에 불참하겠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노조 홈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정비위원회의 `간부만의 파업`선언 이후 판매ㆍ모비스ㆍ아산ㆍ전주ㆍ남양 등 다른 위원회 조합원까지 파업 불참을 주장해 이상욱 지부장 등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현대차 지부는 이미 전직 노조간부의 파업 반대 유인물, 현직 대의원 사퇴, 서명운동 등 현장의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에 적잖이 당황하며 딜레마에 빠졌다.

금속노조 지침대로 파업하자니 동력이 너무 약한 데다 철회하자니 산별전환 첫해를 맞은 금속노조 입장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비위원회의 `간부 파업` 이후 파업 반대 상황을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해 이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부분파업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현대차 지부 입장에서는 쌍용ㆍGM대우ㆍ기아차가 `불법파업`에서 빠지기로 해 자칫 `외톨이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아차노조는 불법파업 대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고, 쌍용차와 GM대우도 `간부 파업보고회` 등으로 불법파업을 비켜가기로 결정했다. 조합원 정서를 반영해서 결정한 것이다.

정부와 회사 측의 불법파업에 대한 강경 방침도 현대차 지부의 파업계획 수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3개 부처 담화문에서 "한ㆍ미 FTA 저지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과는 관계없는 정치파업으로 불법"이라며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민ㆍ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이번 파업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최소 1000억원대 안팎 생산 손실을 입게 된다.

특히 이번 파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이상욱 지부장 등 현대차 지부 집행부는 물론 금속노조의 정갑득 위원장 체제도 와해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노조 내부적으로 작용했다.

◆ 28~29일 파업은 잘될까 =

현대차 지부는 이날 "25~27일 부분파업은 철회하고, 28~29일 파업은 당초 방침대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반발 정서 등을 감안할 때 28~29일 파업이 집행부 방침대로 진행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조합원들이 이번 파업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파업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28~29일 파업 역시 FTA 반대를 내건 정치파업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5공장에 근무하는 한 조합원은 "집행부가 큰 착각을 하고 있다"며 "28~29일 파업하겠다는데, 현장 근로자들의 뜻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파업은 명분도 없는 정치파업이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집행부의 결정은 파업을 완전 철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더 두고 봐야 한다"며 "28~29일 파업에 들어갈 경우 그에 따른 민ㆍ형사상 책임도 끝까지 묻겠다는 게 회사 측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지부 결정은 28~29일 파업 돌입 여부와 관계없이 노동운동이 바뀌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87년 설립된 현대차 노조는 94년 한 차례를 빼고 해마다 파업을 벌였다.

또한 매번 지도부 결정을 조합원들이 따르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밑에서부터 나온 변화 목소리에 지도부가 손을 들었다. 국내 최강성 노조인 현대차 노조에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노동운동 쇠퇴 분위기와 근로자들이 `실리`를 추구하는 경향과 맞물리면서 강경일변도 노동운동이 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황국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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