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화성 통탄신도시 롯데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고공농성투쟁 4일째.
타워기사노조는 어제에 이어 오늘(18일) 오후 서울 삼성동 고공농성투쟁 현장 부근에서 흥화타워와 2차 교섭을 벌였으나, 흥화타워측이 기존 안보다 더욱 후퇴한 수정안을 제시해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흥화타워측은 교섭 타결방식을 단체협약이 아닌 법적구속력이 없는 합의서로 체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최소한 합의서 내용에 2005년 임단협 적용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흥화타워는 단협에 대한 언급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
노조는 그간 흥화타워가 노조와 약속한 사항들을 휴지조각 취급하고 수시로 번복, 무시하는 작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또다시 노조를 기만하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흥화타워는 타워크레인 점거투쟁과 관련해 롯데건설측이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경우 노조에 책임을 묻지 않으며, 노조에 대한 고소고발, 손배가압류를 취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적으로 노조에 떠넘기려는 술수에 불과하다. 노조는 지난 4월 한달동안 부산투쟁을 전개하면서 흥화타워측에 대화와 교섭을 요구했고, 롯데건설측에 원청건설사로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이라는 극한 투쟁으로 내몬 책임을 그간 대화와 교섭을 회피한 흥화타워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한 원청건설사 롯데건설에 있다.
노조는 흥화타워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임단협 체결과 성실한 이행을 흥화타워에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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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투쟁 보도4호] 2차교섭 결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