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 연대회의
홈 홈 홈
                        

자유게시판
회원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64993251
2006-03-09 23:38:42
화물연대충강지부
분신을 해야만 공권력을 철수할텐가? 베스킨라빈스 파업투쟁 4일차
자랑스런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 음성지회 BR분회 파업투쟁  4일차 아침이 밝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쓰린 속에 컵라면을 들이 붓고 밤새 얼어붙은 몸을 모닥불에 지지면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동지들의 모습이 눈물겹다.
우린 반드시 이길 것이다. 이겨서 다시 힘차게 화물노동자들의 희망을 향해서 달릴 것이다.

오늘 아침은 운송사에서 파업 참여 조합원들의 집으로 배달된 두통의 등기를 받은 것으로 시작 되었다. 반가운 편지다. 한통은 음성경찰서장이 보낸 편지다. ‘귀하에 대한 업무방해에 관하여 문의할 일이 있으니 06년 3월 9일 16:00 시에 당서 수사과 지능 수사팀으로 출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로 시작되는 출석요구서다. 음성경찰서장이 참으로 고맙다. 어제부터 출석하지 않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전화를 하면서 우리 조합원들을 협박한다. 그러나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저들의 협박은 우리의 분노에 기름을 붓지만 우리를 절망의 늪으로 빠지게 만들지는 안는다는 것을 서로의 눈빛으로 알고 있다.

또 한통의 편지는 ‘귀하의 가정에 항시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로 시작되는 베스킨라빈스 자본의 하수인인 명진냉동운수회사에서 보낸 등기다. 시발놈들아!!! 니들이 기원하지 않아도 우리 가정은 항시 행복이 깃들어 있다 라는 욕설이 맘속에서 솟구쳐 오른다. ‘당사는 화주사인 비알코리아에서 손해배상청구 및 이미지 손상을 시킬시 이 모든 책임이 차주님께서 책임이 있음을 통보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손해배상청구 등 모든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원만히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로 등기의 내용은 끝났다. 뭘 어떻게 하란 말인가? 베스킨라빈스 파업조합원 전체 37명을 다 계약해지 시켜서 길거리로 내 쫓겠다는 놈들이 생존을 위해서 파업하는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이미 우리는 낭떠러지에 몰린걸 모른단 말인가? 노동자들의 삶은 항상 이렇게 자본에 의해서 내쫓김을 당하고 죽음의 낭떠러지로 떨어지란 말인가? 참으로 힘든 세상이다.

오전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에서 파업 현장에 방문하였다. 음성경찰서 놈들과 면담을 하고 나서 오전 중으로 회사 정문 앞을 봉쇄하고 있는 우리 화물노동자들의 분신 같은 차를 빼지 않으면 공권력을 동원하겠다라는 말을 전해 왔다. 이미 우리는 알고 있고 충북본부도 알고 있다. 같이 싸우고 같이 책임지자. 민주노총 충북본부 믿을 수 있다.

조합원들은 항상 힘차게 오전 일과를 시작했다. 열심히 투쟁 구호를 외치고 행진을 시작한다. 회사정문 앞 공터는 베스킨라빈스 자본이 우리 투쟁을 봉쇄하기 위해서 이억 넘게 돈을 주고 샀단다. 그래서 우리는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지 못하고 행진을 한단다. 힘차게 행진을 하고 나서 잠시 모여 지부장님 정리 발언 듣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모닥불에 조합원들이 옹기종기 다시 모인다.

모닥불의 불꽃이 다시 활활 타 오른다. 점심을 먹고 다시 행진을 시작했다. 정문 앞에서 우리는 들어 누웠다. 누워서 바라보는 하늘 한 귀퉁이에 화물연대 조합의 깃발이 펄럭인다. 아.. 아름답구나 ... 오후 행진이 끝나고 나서 잠시 쉬고 있는데 3시 조금 지나서인가? 경찰놈들이 정문을 봉쇄하고 있는 우리 차를 뺀다는 급한 연락이 왔다. 그래 좋다.. 한판 붙자. 격렬한 투쟁이 진행되었다. 경찰 놈들 뒤편에는 용역깡패가 진을 치고 있다. 경찰 놈들은 차를 뺄려고 별짓을 다
하고 있다. 급히 TRS 잡았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베스킨라빈TM 투쟁에 차량을 동원해서 결합하라!!!!. 조금 지나서  저 멀리서부터 경적을 울리고 파업가를 울리면서 조합원들이 속속 몰려오고 있다. 그래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승리의 힘이다. 우리 투쟁은 승리할 수 있다. 자신감이 붙은 조합원들은 몸싸움을 한다.

자본의 하수인인 경찰 놈들은 조합원들의 손가락을 비틀어서 골절시키고 방패로 내려찍는 야수 같은 폭력을 행사한다. 분을 이기지 못한 조합원 한명이 봉쇄한 화물차위에 올라가서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있다. 아.....급하다. 저 동지를 막아야 한다. 몇 명이 올라가서 조합원을 만류하고 지부장은 분노했다. 야... 이 ... 시발놈들아.... 경찰이 밀리기 시작하고 우리는 다시 화물차로 정문 봉쇄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겼다...이제는 저 악마같은 음성경찰서다. 누군가 고함친다. 동지들 이제 차에 올라타서 음성 경찰서로 진격합시다. TRS가 요동친다. BR분회 파업노동자들이 분노한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진격의 나팔을 분다.

그러나 우리 투쟁은 오늘이 끝이 아니다. 다시 대오를 정리하고 내일 투쟁을 계획하고 베스킨라빈스 놈들과의 한판 승부를 내기 위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베스킨라빈스 투쟁이 있고 극동 투쟁이 있고 대산투쟁이 있고 아세아 투쟁이 준비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분노를 삼키고 천막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평가하고 준비하기 위한 회의와 교육이 진행 되었고 새롭게 파업 대오를 편성했다. 내일 해가 뜨면 다시 한판 붙어보자. 그러나 아쉽다. 오늘 투쟁 끝나는 날 술 한잔 하고 싶지만 파업 승리할 때 까지 한 방울의 술도 먹지 않는다는 동지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누가 또 새벽에 나를 깨울 것이다. 파업 현장을 지키기 위해서 불침번을 서야 하기 때문이다. 베스킨라빈스 투쟁을 이기기 위해서 두 눈 부릅뜨고 새벽을 응시해야 한다. 화물노동자들의 영원한 구호,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핏발 쓴 눈빛으로 어둠을 밀어내고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  



   문화예술계도 반FTA전선에 동참!!

유재운
2006/03/10

   [대교본사 속보]연대동지들이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천막을 다시 설치합니다

대책위
2006/03/09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