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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09: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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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본부 |
 이남신 동지가 서비연 동지들에게 보내온 편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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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연 동지들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어느덧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너위가 누그러지고 장마비 그치면 투쟁하는 동지들 좋아하겠구나 싶습니다.
당장 작년에 ‘대박’을 터트린 두 번째 ‘서비연 대동한마당’ 준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상훈동지가 여러모로 고생이 막심할텐데 미안한 마음입니다 만나면 혼줄이 나겠죠 ^^. 어쨌든 이미 두달을 넘어선 뉴코아-이랜드 공동파업투쟁이 승리로 끝난 후 서비연 동지들과 ‘멍멍이 회식’으로 뒷풀이 해야지 하는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집니다(애고 7월에 100차 서비연 회의 기념으로 하기로 해놓고 무산됐으니 ㅠㅠ) ‘사필귀정’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으니 우리 조합원 동지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필 승리의 그 날이 머지 않았음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동지들!
사람 내음으로 가득한 서비연을 제가 얼마나 아끼고 좋아하는지 아시죠! ^^ 뉴코아-이랜드 투쟁 승리에 어느 때보다 서비연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이 곳에서 함께할테니 젖먹던 힘까지 다 내셔햐 합니다. 아자!
동지애와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직접 당사자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충만한 서비연의 기풍으로 박성수(대표 악덕 자본가) 구속시켜야 합니다. 이번 투쟁 승리로 전국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떨쳐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저임금 비인간적 서비스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소중한 생존권을 지켜내야 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승리하는 비정규직 철폐 투쟁의 첫 구슬이 뉴코아-이랜드 공동투쟁입니다. 연달아 지금 투쟁하고 있는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의 투쟁도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말잔치나 공치사가 아니고 고통당하고 있는 노동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개인과 조직이 하나로 융합되어 당사자들의 투쟁요구와 결의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연대를 일궈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 투쟁의 한 전형이 바로 뉴코아-이랜드 투쟁인 만큼 서비연 동지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가지고 있는 불굴의 투지와 진정심으로 뒷받침해 주셔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동지들!
투정이 길었습니다. 죄송. 제 투정을 투쟁결의로 변환시켜 동지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면회는 안 오셔도 됩니다. 전력투구해서 뉴코아-이랜드 투쟁과 여러 장투사업장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몸으로 나가서 동지들과 함께 승리의 술잔을 들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보고싶지만 참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투쟁!!
- 2007. 8. 25(토) 이남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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