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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6 09:3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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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철연대 |
 [성명서],{펌}용산구청의 살인적인 철거민 탄압을 규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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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죄인가.
용산5가동 가난한 철거민 노동자들은 가진 것이 없어 살던 집에서 쫓겨나 지난 3년 동안 천막에서 살아야했고 그마저 철거당해 결국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이 최후의 거처인 길거리마저 빼앗으려고 용산구청은 법원에서 ‘모든 행위 금지 가처분’ 판결을 받아내 철거민 노동자들을 마지막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렇게 가난 때문에 모진 수모와 탄압을 받고 생명조차 빼앗으려는 저 용산구청의 무자비한 살인 행각에 맞선 용산5가동 세입자 4세대는 지난 5년간의 철거민 생활, 3년간의 천막생활, 9개월간의 날바닥 노숙투쟁, 현재 30일간 계속되고 있는 노숙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난이 빚은 처참한 철거민 노동자의 삶을 통해 가난이 없는 사회, 노동해방세상의 염원을 틀어쥐고 생사를 건 투쟁을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가난은 무전유죄라고 범죄이며 죽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런 가난에 맞서 노동해방의 기치를 걸고 싸우는 노동해방철거민연대 동지들의 놀랄만한 헌신적인 행동, 단 한 가지ㅡ 영구임대주택 쟁취, 그 문서화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정당한 행동인 것이다.
그런데 재개발 비리에 관련해서 18억 뇌물수수에 연루된 용산구청장 박장규의 범죄행위는 유전무죄라고 권력과 자본의 힘으로 오히려 철거민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과 요구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주객이 전도된 살인행위로 나타나고 있다. 자본가들의 관리자 박장규는 자본의 힘으로 부를 누리고 더러운 권력을 행사해 가난과 수모와 억압과 착취의 세상을 정당화하고 있다.
서울거리는 온통 집들과 건물들 가득 차 있다.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115%라는데 정작 우리 세입자들은 들어가 살 집이 없으니 그 어떤 도둑놈들이 이 모든 것을 가로채고 있는가. 자본가들과 국가 관료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고 정치자금을 만들려는 저 주택건설정책이 우리 가난한 철거민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또다시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 이다.
수많은 가난한 노동자들은 가난과 생계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고 거리에는 수많은 노숙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반 인권적이고 반인륜적인 세상에 자신들의 집을 빼앗기고 오도가도 못 하는 용산5가동 세입자철거민 노동자들은 이런 세상에 맞서 영구임대주택을 보급하라고 외치며 싸우고 있다. 이것은 너무나 정당한 것이다.
용산구청은 용산5가동 세입자들의 살던 집을 폭력으로 부수고 내쫓았고 그도 모자라 겨우 눈비를 가리던 천막까지 철거하고 거리로 내몰더니 이제는 그 마지막 잠자리, 길거리마저 유린해 버렸다. 거리에서 생명을 유지하던 취사도구, 쌀, 라면, 고추장까지 강탈해 가고 이에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는 용산5가동세대위 철거민 노동자들이 사생결단 날바닥 노숙 단식투쟁을 벌이자, 용산구청은 입고 있는 옷까지 강탈하려 발버둥치고 아예 철거민 노동자들을 죽이려는 살인행각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렇게 가난한 철거민 노동자들을 죽이려는 용산구청은 노동자 철거민 노점상 이 땅의 민중들의 연대투쟁으로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아무리 무지막지한 자본주의 사회라 할지라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그 사회의 국민적 지위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살던 집까지 파괴당하고 내쫓긴 철거민 노동자들은 하는 수없이 그 책임자인 용산구청에 살 집을 달라 하지 않을 수 없었고 반항하고 저항하자, 용산구청은 처음엔 “임대주택을 제공할 터이니 감지덕지 받고”, “빨리 지역을 떠나라”며 폭력까지 동원하여 협박하였고 이 투쟁의 핵심사안인 영구임대주택 문서화 요구를 묵살하였다.
이렇게 해서 지난 5년 동안 용산5가동세대위 4세대는 용산구청에 맞서 싸웠고 수많은 폭력과 법으로 고통을 당했다. 마지막으로 용산구청 앞에서 날바닥 노숙투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던 철거민 노동자들은 투쟁 중에 위원장이 구속되고 수많은 폭력과 고통을 당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투쟁에 임한 철거민 노동자들은 법원의 “모든 행위 금지 가처분” 결정에 항거하여 단식투쟁에 돌입하였다.
그러자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는 철거민노동자 4인을 온종일 짓밟고 떠밀고 패대기치고 그 끝에 119 구급차에 짐짝처럼 끌고 다니다 정신병원에 처넣는가 하면 다시 위원장을 구속시키고 나머지 3인의 철거민 노동자들을 부랑자 수용소에 강제로 집어넣으려 하다가 연대동지들의 투쟁에 의해 다시 용산구청 정문 앞에 내팽개치고 도망가 버렸다. 이렇게 무자비한 폭력과 반인권적 반인륜적 작태를 서슴지 않는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는 30일째 단식 중인 3인의 철거민 노동자들에게 지금도 계속적으로 납치와 감금,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인간의 최소한의 요구인 영구임대주택 문서화 요구를 이렇게 폭력과 납치, 감금으로 일관하는 용산구청은 더 이상 주민을 위한 주민의 기관이 아니며 용산구청장 박장규의 사조직으로써 이권을 위해서는 그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깡패, 조폭집단으로 더 이상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주민들이 나서서 파괴하기 전에 용산구청은 스스로 자폭하라.
용산5가동세대위 4인의 철거민 노동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죽음을 무릅쓰고 용산구청의 무자비한 폭력과 인간 모욕에 맞서 투쟁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이라도 용산구청은 더 이상 철거민 노동자 4인의 소박한 요구를 외면하지마라. 4인의 인간답게 살고자 요구한 “영구임대주택 문서화”를 반드시 이행하라. 우리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용산구청은 각오하라. 용서할 수없는 너희들의 폭력과 오만을 노동자 민중의 철퇴로 반드시 되갚아주겠다.
2007년 9월 22일
빈민해방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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