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철탑꽃
저 높은 곳 바람이 일어
엉성한 깃발하나 흔들려 핀다
가지도 없고 풀잎도 없어
얼기설기 철탑을 기어올라가
스스로 꽃이되어 소리질렀다
얼나마 높은지
구름이 닿고
바람도 휭하니 몇바퀴 돌다
스스로 흐드러져 흩어지는곳
거기서 꽃봉오리
붉게 물들어
노동해방 하늘꽃이 피어올랐다
아 -땅이 척박하여
하늘에 피었다
자본가의 거대한 빌딩숲 사이
그 외로운 철탑에 올라
비정규직철폐
봉화의불꽃을 피워올렸다
그불꽃이
동지들 심장에서
뜨겁게 살아 우등불 높이높이솟아오른다
메이데이
하늘에 꽃이피었다
철탑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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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꽃이 피었다. 하늘꽃이 피었다.(노래-김성만 펌)
